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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도 외로움을 느낄까,,?

글이 써지질 않아 사진만 올려놓았던 것 울집 할배가 기르던 작은 열대어 두 마리 할배 떠나고 내가 3년을 길렀는데 지난해 가을 한마리가 죽었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은게 아니고 오래 전부터 비실 거리다 서서히 생명이 다해 가는 것을 바라 보아야 했다 사람으로 치면 병이 들었는지 늙어 수명이 다 해 죽었는지 알 수 없으나 죽기 몇 달 전부터 먹이도 잘 못먹고 잘 놀지도 않고 하더니 끝내 살지 못했다 나는 금붕어나 작은새나 이렇게 가두어 기르는 걸 좋아 하지 않는다 할배가 폐암 확진받고 기운이 떨어져 있을때 이런 것이라도 보고 마음을 달래라고 새도 한쌍 사 주었었고 금붕어도 그때 사 주었던 것 할배는 들여다 볼줄만 알았지 부지런 하질 않아 물도 자주 갈아 주지 않았었고 물을 갈아주면 뭘 어찌 했는지 죽이기도 잘..

할머니의 일기 2021.02.08

청소기를 바꿨더니,,, 집안에 먼지가 이렇게 많았었나,,

유행의 흐름을 재빠르게 따라 가지 못하는 나는 아직까지 종이로된 먼지 봉투가 들어 있는 오래된 청소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10년이 넘게 사용하던 청소기가 아직 고장 나진 않았는데 사용할때마다 쉽게 비워낼 수 있고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이런 먼지통이 들어 있는 청소기를 사용하고 싶어 바꿨더니 세상에나~~~~~ 집안에 먼지가 이렇게 많았다니,, 울집은 작은 방 두 개 있는 아주 작은 아파트 사는 사람은 나 하나 내가 아이들 처럼 집안에서 겅중 거리고 뛰는 것도 아니고 혼자 조용 조용 지내는데 도대체 저런 먼지들이 어디서 생겨 나는 것인지 먼지가 저래 모이니 많아 보이지 흩어져 있을때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으니 눈으로 보기에는 집안이 깨끗해 보여 날마다 청소 하지 않고 2~3일에 한 번 씩 ..

할머니의 일상 2021.02.04

사위 자랑,,방어회 먹여주겠다고 추위를 뚫고 사 들고온 울 사위~

1월 중순 엄청 추웠던 토요일 방어회를 사들고 손주넘과 둘이 연락도 없이 왔다 전에는 할머니 집 갈거라고 전화 하고 왔었는데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하니까 연락도 하지 않고 그냥 쳐 들어 온다 며칠 전 자기들끼리 방어회를 먹었는데 맛나더라고 저걸 나를 먹여준다고 사 들고 왔다는,, 사위가 사는 곳은 안양시 내가 사는 곳은 성남시 내가 전철타고 가면 두 시간이 걸리는데 자동차로 오면 30여분 걸리는 거리 내가 혼자 있으니 먹는 것 제대로 챙겨먹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나 보다 울사위는 충청도 지방에서 근무하고 주말이면 올라오는데 운전하고 왔다 갔다 하느라 피곤할 터인데 올라와서 하룻밤 있다 가면서 울집을 자주 들른다 안부 전화도 사위가 제일 자주 한다 비온다고, 눈 온다고, 바람분다고,..

할머니의 일상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