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수몰지 책거리(임동) 사시는 어느 할머니 말씀이랍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 살아오신 경험으로 인한 지혜가 담겨있네요. ~~~~~~~~~~ 세수 남 보라고 씻는다디? 머리 감으면 모자는 털어서 쓰고 싶고 목욕하면 헌옷 입기 싫은 기 사람 마음이다. 그기 얼마나 가겠노만은 날마다 새날로 살라꼬 아침마다 낯도 씻고 그런 거 아이가. 안 그러면 내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낯을 왜 만날 씻겠노? 고추 모종은 아카시 핀 뒤에 심어야 된데이. 배꽃 필 때 한번은 추위가 더 있다. 뻐꾸기가 처음 울고 세 장날이 지나야 풋보리라도 베서 먹을 수 있는데 처서 지나면 솔나무 밑이 훤하다 안 카더나. 그래서 처서 전에 오는 비는 약비고, 처서비는 사방 십리에 천석을 까먹는다 안 카나? 나락이 피기 전에 비가 쫌 와얄 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