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달력을 걸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다 시간이 어쩜 이리 빨리 가는지, 멀미가 날 것 같다 내 마음은 빨리 가는 세월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고 저만치 뒤에서 주춤 거리고 있다 봄인가 싶었는데 어느결에 꽃이 다투어 피어나더니 그새 꽃잎은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고 연두색 잎이 무성해 지고 있다 탄천 벚꽃 나무는 20년이 넘은 고목이 되어 가지가 휘 늘어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 망초꽃이 필때 부터 줄곧 탄천 풍경만 올리고 있다 이맘때면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앙증맞은 노루귀도 철이 지나 갔겠고 이름과 달리 화려한 깽깽이풀 꽃도 다 져가고 있을텐데 올해도 아무곳에도 가지 못하게 될 것인지,, 성남시 분당 지역은 그래도 탄천 풍경이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