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136

낙선재에도 봄~

숙장문肅章門 안쪽에서~ 칠분서七分序, 삼삼와三三窩, 승화루承華褸 낙선재 굴뚝앞에 둥그런 것은 우물, 낙선재 바깥마당엔 우물이 두 개 있다 저쪽으로 멀찌감치 하나 더 있다 우물은 원래 아낙네들이 푸성귀를 씻거나 빨래를 하거나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니 사랑채 앞 보다는 남정네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뒤곁이나 안채 옆에 있어야 하는데 양반가에서는 사랑채 앞에도 우물을 두었다고 한다 내외가 심하던 옛시절에 시아버지가 안채 깊숙히 거처하는 며느리감 선을 보는게 쉽지 않은 일이니 시아버지 될 사람이 사랑채에 와서 앉아 있으면 딸을 불러내 사랑채 앞에 우물에서 물을 길어 시아버지 될 분께 물 한그릇 올리게 했었다고,, 참 시 적이다 옛날 양반님네들은 고리타분, 엄격하기만 했던게 아니라 멋스럽게 살았던 것 같다 대궐에서는..

풍경 사진 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