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자라는 들판을 너무나 좋아 해서 여름부터 나가보고 싶었는데
유난히 더운 체질인 나는 뙤악볕이 무서워 주츰 거리다 기회를 다 놓쳐 버리고
이제 가을 황금들판을 보려면 더 미룰 수 없겠다 싶어 서둘러 환자인 옆지기를 운전을 시켜 달려가본 들판은
아직 황금빛으로 물 들지 않았다
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생각지도 않았던 메뚜기가 얼마나 많던지
사진을 찍으려고 논두렁으로 들어서니 논두렁 풀숲에 있던 메뚜기들이 화르르 날아 도망 가기 바쁘다
어렸을때는 가을이면 들판에 지천인 메뚜기를 날마다 잡아오면 할머니께서 솥에 볶아 주셨고
주전부리꺼리도 없었던 시골 아이에게 맛난 간거리이며 영양보충제 였을터,
도시에 살면서도 어디가서 메뚜기좀 잡아다 볶아먹어보고 싶었는데
하루를 더 살고자 힘든 항암치룔 하고 열심히 산으로 들로 공기좋은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난치병 환자가 있고보니
조그만 곤충이지만 생명을 함부로 해칠 수 없어 구경만 하고 왔다
캐논 미러라스m
이 카메라에 역광모드가 있어 그것으로 촬영 했는데 무슨 설정을 더 해야 하는지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시골에 사진 찍으로 가면 풍경을 해치는 것이 비닐 하우스이고 전선줄이고,,,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십 늙은이 할매 할배도 선자령仙子嶺 정상에 서 보았다,! (0) | 2014.12.01 |
---|---|
코스모스를 만나다. (0) | 2014.09.30 |
세미원 7월 풍경, 不二門, 세진대, 세족대 열수주교, 추사의 세한도,이상적 (0) | 2014.07.28 |
매미의 우화羽化 (0) | 2014.07.15 |
가까운 곳에 요런 예쁜 산이 있었네 (0) | 201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