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꽃 물 들이기
나는 어렸을때도 꽃을 좋아 했었던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때부터,,,,,,,,, 할머니께서 울안에 있는 채마밭 한켠을 내 꽃밭으로 남겨주시면 그곳을 호미로 파서 갈아엎고 가을에 받아 갈무리해 두었던 꽃씨를 뿌리고 새싹이 자라서 옮겨 심고 하는 것도 모두 나혼자 다 했었다. 어린싻이 모종할만치 자라고 비가 오는 날이면 이웃 사람들이 꽃모종을 나누어 달라고 하면 할머니께서는 내가 키우는 꽃밭이니 내가 학교에서 온 후에 나한테 말하고 가져가라고 하시곤 하셨다 나는 어린 아이이고 할머니는 어른이시니 못자리 같이 자라는 많은 모종들을 할머니가 보아서 솎아내어도 되련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런 작은일 하나라도 내가 내마음대로 하도록 하시곤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밑에서 응석받이로 자란 내가 떼를 많이 부려서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