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자리 서고보니 죄송한 마음뿐’ 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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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춘 흥천면장 36년여 공직생활 마감, 송별사 대목에선 숙연함과 흐느낌도 | |||||||||
지방 기술서기관 이상춘 흥천면장이 36년 4개월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가족·친지등 하객 300여명이 몰려 재임시절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했다.
국민의례, 주요공적소개, 임용장·발령통지서 교부, 표창 및 감사패 수여, 격려금 및 꽃다발 전달, 행운의 열쇠 증정, 지역기관단체 감사 및 공로패 증정, 격려사, 송별사, 퇴임사 순으로 한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 공직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나가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주지역사회 발전에 적극나서달라” 며 “ 공직을 떠나지만 남은 공직자들이 군민을 위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항상 충고와 조언도 곁들여 달라” 고 당부했다. “ 참으로 긴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론 찰나의 시간이기도 했다” 고 지난날을 되돌아 봤다.
그동안 하고 싶은 일과 의욕이 많아 열심히 노력했지만 이뤄놓은 것도 별로 없이 퇴임의 자리에 서고 보니 죄송한 마음이 앞서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자신을 낮췄다.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복지증진과 발전을 위해 일 할 수있었던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는 이 면장은 주민숙원사업을 모두 다 해결하지 못하고 마찰을 좀더 슬기롭게 조절하지 못한 것, 여주쌀 명품화·복하천개발·학교장학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남겼다. 이상춘면장도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당신께서 마을회관을 방문했을때 동네 할머니께서 타주시던 미지근한 커피한잔은 고향 찾아온 맏아들에게 내밀던 어머니의 사랑이었다. 당신은 우리에게 늘 그런분이었다. 야속함이 서러움이 되고 그 서러움이 안타까움이 돼 작은 가슴을 마구 짓누른다. 소매를 부여잡고 더 있어 달라고 목놓아 애원하고 싶지만 조용히 보내드린다“ 며 송별의 마음을 전했다. 공직의 무거운 짐을 막 벗으려는 당신의 행복을 기원하며 고마움을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함에 목이 메인다”며 “ 당신의 진취적인 패기와 탁월한 추진력, 신의와 절개를 그냥 묻어두기엔 너무 억울해 당신이 돌아올 자리는 언제나 비워 두겠다” 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0/07/22 [16:02] 최종편집: ⓒ 여주포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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