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탄천풍경~ 화사한 4월~

L일순 2021. 4. 12. 10:47

새 해 달력을 걸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다

시간이 어쩜 이리 빨리 가는지,

멀미가 날 것 같다

내 마음은 빨리 가는 세월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고 저만치 뒤에서 주춤 거리고 있다

봄인가 싶었는데 어느결에 꽃이 다투어 피어나더니 그새 꽃잎은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고 연두색 잎이 무성해 지고 있다

 

 

탄천 벚꽃 나무는 20년이 넘은 고목이 되어 가지가 휘 늘어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 망초꽃이 필때 부터 줄곧 탄천 풍경만 올리고 있다

 

이맘때면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앙증맞은 노루귀도 철이 지나 갔겠고 이름과 달리 화려한 깽깽이풀 꽃도 다 져가고 있을텐데

올해도 아무곳에도 가지 못하게 될 것인지,,

 

성남시 분당 지역은 그래도 탄천 풍경이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

꽃구경 단풍구경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답답하기는 덜하다

 

 

저 꽃나무 아래 계신 분들은 젊은 아들과 연세 드신 어머님이신 모자 지간인데

꽃나무 아래서 어머님 사진을 찍어 드리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내가 자청해서 두 분을 같이 사진을 찍어 드리고 나도 뒷모습을 담았다

 

 

이제 또 1년 후에나 만나게될 풍경

나는 지금은 1년후를 기약하는게 쉽지 않은데,,,

 

 

 

탄천 둔치는 공사중이라 포크레인도 사람도 분주하다

새로 단장하면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 되기도 하고,,

 

 

 

 

 

힌색 꼬리 조팝도 흐드러지게 피어 순백의 꽃색이 눈이 부시다

화사한 벚꽃과 잘 어울린다

꼬리 조팝은 단풍도 곱게 들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