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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엄마는 내가 보고 싶었을까,,,

내 나이 79세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나엔겐 친정 엄마가 아직 이세상에 계시다 울엄마 연세 96세 엄마가 결혼 하실 무렵인 예전엔 일찍 혼인을 해서 엄마와 내가 나이차이가 얼마 안된다 나는 엄마의 맏딸이다 그러나 나는 엄마 정이 없다 6.25전쟁때 내가 일곱살 이었고 우리 식구 아버지 엄마 나 동생 둘 다섯 이었는데 전쟁 끝나고 나니 엄마와 나 둘만 남아 있었다 나의 외가는 아들이 없고 딸만 두분 이었고 엄마가 맏이 었고 아버지가 외가에 들어 오셔서 사셨다 울 아버지는 내 나이 일곱살에 아버지 나이 스믈 아홉에 6.25전쟁중에 행방불명 되셨다 그때 아버지는 서울에 홀로 오셔서 재봉틀 실 만드는 공장을 하셨다고 한다 예고도 없이 하루 아침에 갑자기 터진 6.25전쟁으로 아버진 공장을 지키려고 남으셨다가 잘못..

할머니의 일기 2022.07.25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땅만 보이면 꽃을 심고 싶은 할매,,

하얀마을 복지관 작은 공간에 꽃을 심었다 꽃을 무지 좋아 하지만 도시에 작은 아파트에 살아 아파트 녹지에 꽃을 가꾸는데 바깥 길 가 오픈된 공간이니 예쁘게 꽃이 피어 나기만 하면 며칠내로 누가 뽑아가서는 속상한 할매 복지관 작은 공간이 눈에 띄어 꽃을 심기 시작 했는데 이곳에 있는 것은 누가 가져 가지 않을려는지,,ㅋ 이곳은 우리동네 복지관인 하얀마을 다목적 복지관 내에 있는 작은 공간이다 조그만 화단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이 건물 처마 안쪽에 벽쪽으로 가까이 있어서 빗물이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저렴한 말로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꽃을 너무나 좋아해서 주변에 빈땅만 보이면 무엇이든 심어 가꾸고 싶은 할매는 복지관을 다니기 시작한지 3년동안 내내 같은 생각으로 이곳을 바라 보다가 올해 기어코 일을..

할머니의 일상 2022.07.18

방풍나물 꽃이 필 무렵 장마가 온다,,몇년 째 똑같이,,,

방풍이라는 나물이 있다 갯방풍이라고도 한다 내고향 경기도에선 볼 수 없었던 방풍나물 제주도 마라도에서 군락으로 자라는 방풍 나물을 보았다 나물로 먹는데,, 방풍 ,,,이라는 이름과 같이 풍을 예방한다는 속설이 있다 씨앗이 떨어져 2년을 자라면 하얀 꽃을 피우고 꽃이 피고 나면 그 개체는 죽고 다시 떨어진 씨앗이 발아해서 이어 간다고 한다 그 꽃이 요즘에 핀다 내가 가꾸는 꽃밭에도 피고 있다 어떤이에게 이 씨앗을 받아 보내준다고 말한 것이 3년쯤 되나 싶은데 최근 몇년째 방풍 나물 꽃이 필 때 이른 장마가 와서 씨앗이 다 썩어 채종을 못하고 있다 나는 살아 가면서 내 입으로 말한 것은 지키고 살고 싶은데 그래서 지키지 못할 일은 입밖에 내서 말을 하지 말아야지,,,그래야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싶은데 여..

할머니의 일기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