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농협이나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걸로 알고 있는 벌초 대행업체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새로 생겨난 하나의 새로운 사업이고 직업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 우리 집안은(시댁) 전에는 1년에 두 번씩 가까운 친척들이 모여 벌초를 했었다 양력으로 6월 셋째주 9월 첫째주 이른봄부터 자란 풀들이 6월이면 정글처럼 풀밭을 만들어 두고 볼 수 없었고 6월에 한번 벌초를 해도 9월 추석전이면 언제 그랬냐 싶게 풀밭으로 변해 있었다 몇 십년을 집안 행사처럼 그렇게 했었는데 지난해 부터 벌초도우미 를 이용해서 벌초를 하고 집안 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듣도 보도 못했던 강력한 침략군인 코로나 라는 강적을 만남으로 해서.. 고향 마을에 사시면서 집안 행사를 앞서 나서서 챙기고 점검하는 올해 84세 이신 둘째 시아주버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