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생일이라고 사위가 보내온 너무나 멋진 꽃바구니~~

L일순 2018. 8. 6. 09:00



권영준 할배~!

난 이러고 사는데

할배는 보고 있는지,,

나 혼자 이래 잘 살아도 되는 것인지,,


평생을 살면서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바구니만 받아 봤지

75년 인생에 이런 꽃바구니는 처음 받아 보았네




마음 착하고 옆옆한 울 사위는

할배 떠나고 나 혼자 있다고

각별히 더 신경 쓰이는지

전례 없는 더위에 사흘이 멀다하고 전화하더니

이런 것을 보내 왔다


지나 가는 말로 한마디씩 하던 내 말을 새겨 들었는지

내가 좋아 하는 수국과

내가 좋아 하는 꽃색으로,,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길래

내 삶에 이런 사람이 인연지어 졌는지,,

열자식 안부러운 하나 밖에 없는 내 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