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것 같은 땡볕에 말라 가면서
간신히 꽃을 피우는 가을꽃 구절초
붉게 익어 가는 꽈리
영원히 계속 될 것 같은 폭염 속에서도
자연은 묵묵히 가을을 준비하고,,,
아파트 녹지 내 꽃밭에 꽈리 몇포기 심었더니
모두들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고 탐을 태어 옮겨 가더니만
왕성한 번식력에 질려 다들 캐내어 버렸는데
내 꽃밭엔 지금 꽈리가 한 가득이다
올해는
아직 뿌리가 활착되지 않은 어린 수국을 은폐하려고 무성히 자라게 그냥 두었더니
온통 꽈리 밭이 되었다
꽃 피고 열매 맺을 시기에 비가 자주 와서 열매도 풍성하게 달렸다
가을에 열매가 익어 거두어 놓으면
할배도 나도 간식처럼 먹었는데,,
열매가 새파랄때는 맛이 써서 입에 대기도 어렵지만
발갛게 익으면 새콤하니 맛이 있고 목감기나 목이 쉬었을때 약이 되기도 한다
올해는 저 많은 꽈리 열매들을 누구와 먹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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