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먹거리

더위에 지친 입맛, 강된장에 밥 비벼 먹으면 꿀 맛~

L일순 2018. 7. 16. 10:00



재료

풋고추, 당근, 양파, 애호박

대파, 표고버섯가루,

집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들깨가루, 다시마 멸치 육수



재료의 비율은  계량하지 않아서 자세히 모름

된장의 양보다 재료들의 양이 열배쯤 되는 것 같다

그래야 짜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간이 된다


된장찌개 해 먹을려고 애호박 하나 썰어서 냉동 했던 것 반을 덜어내고

자신이 농사 지은 것들을 미금역 주변 노점에서 판매하는 지인이

지나가기만 하면 무엇이든 들려주는지라 받아왔던 풋고추 열개쯤

당근 하나

양파 중간크기 세개

모두 다져놓으니 우묵한 큰 팬에 그득하다

된장 크게 세숫갈쯤 넣고

고추장 한숫갈쯤

고추가루 세 스픈,,(모두 밥수저)






다져 놓은 것에 다싯물 서 너 국자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표고버섯 가루를 넣고

중간불에 저어 가며 서서히 끓인다

전에 할때는 다싯물도 안넣고 고추장도 넣지 않았던 것 같은데

늘 간이 짜서 밥 비벼먹기에 적당하지 않아서 다싯물을 넣었더니

그냥 떠 먹어도 짜지 않고 슴슴해서  밥 비벼먹기 좋았다



 

재료중에 당근이 제일 딱딱한 것이라

당근이 익을때까지 저어가며 끓이면 양파나 호박은 다 뭉그러져 부드러워진다

다 되었다고 생각될때 들깨가루를 넣어 

잘 저어가며 조금더 끓이면 된다

마른 새우가루도 있으면 넣으면 좋다

 올리브유도 두 스픈쯤 넣으면 맛이 한결 부드러워 져서 좋다


늘 야채만 다져 넣어서 했는데

다음엔 쇠고기를 다져 넣어서 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야채가 골고루 들어 있어서

된장 한가지에 밥 비벼 먹어도 영양면에서는 손색없는 반찬이다


사계절 먹어도 되지만 여름에 더 맛있는 강된장

한번 넉넉히 해 놓으면

입맛 없을때 밥 비벼 먹어도 좋고

이것으로 두부만 넣고 된장찌개 끓여도 좋고

풋고추 찍어 먹어도 맛나다


별 것 아닌 음식이지만

할배 떠나고 손이 가는 음식은 전혀 만들지 못하고 그냥 되는대로 먹다가

이나마 라도 만든것이 이제 두 번째이다

다섯달 만에,,

뭘  만들어 먹는게 죄스러운 마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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