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0중반에 갑상선 기능 항진을 앓고 난 후로 체질이 엄청 더워져서
나이가 60가까이이 될때까지도
겨울에도 발이 갑갑해서 양말을 신지 않았었다
집에 갑자기 손님이라도 찾아오면 맨발이 민망하기도 했었는데
2~3년 전까지도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밖에서 돌아다녀도 목도리를 하지 않았었고
목이 올라오는 티셔츠도 갑갑해서 입지 못했었는데
곧 있으면 여름이 될 요즘에
아침에 일어나면 등허리가 으슬거리고 종아리가 시려워서
발토시를 하고 목도리를 둘러야 몸이 녹는다
겨울에 사용하던 발토시를 다 세탁해서 넣어 두었었는데
다시 꺼내사용한다
며칠전 집을 소독하러 왔던 젊은 댁이
내가 목도리 두른 것을 보고
놀라면서 그걸 왜 두르고 있느냐고...
나는
"늙어 본 적 없으면 암말도 마슈,,,"
옷 입는 것 나이가 가르친다더니
70중반인데 상늙은이가 되어 버렸나 보다
마음이 쓸쓸하니
몸도 더 추워지는 것인가,,
,,,,,,,,,,,,,,,,,,,,,,,,,,,,,,,,,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고 하는 동안에 추웠다 더웠다 하는 날씨 변동은 예전에도 있어서
내가 젊었던 시절에도 모내기 할때까지
겹바지저고리 한 벌 은 빨래하지 않고 그냥 두어야 한다고 했었지
옛날엔 모내기를 "단오"에 시작했었고
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니 양력 6월 중순쯤인데
그때도 비오고 갑자지 썰렁해 졌던 적이 해마다 있었기는 했었지
,,,,,,,,,,,,,,,,,,,,,,,,,,,,,,,,,,,,,,,,,,,,,
'할머니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겪었던 불쾌했던 일들 ,가격, 제품사이즈,, (0) | 2018.05.14 |
---|---|
어버이 날 사 온 꽃 (0) | 2018.05.10 |
마음에 위안이 되는 칫솔 네 개~ (0) | 2018.04.18 |
놀거 다 놀고도 대학 합격한 울 손녀~ (0) | 2018.01.05 |
새 해 인사~2018,1,1일 (0) | 2018.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