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보다 체질이 차거운 체질이었던 할배
겨울철 산에 가거나 야외활동하면 손이 시려워 고생 했었는데
등산 장갑속에 주방에서 사용하는 1회용 비닐 장갑을 끼면 보온에 좋다는 정보를 요즘에서 들은 나
할배가 살아 있을때 이런 것을 알았다면
이런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랬다면
그랬다면
그랬다면
5년동안 병원치료 받으면서 얼마나 살겠느냐는 걸 한번도 문위해 본 적이 없었다
처음 암 진단받고 도
몇기냐고 삶이 얼마나 남았느냐고 알아본 적이 없었다
지난해 폐렴을 두 번 이나 앓고 나서 숨이 차다고 힘들어 했어도 그런 걸 알아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게 엄청 후회가 된다
살아 있을 날이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면 좀 더 잘 했을텐데
비실거리면서도 5년이나 살아왔고 운전도 산행도 잘 했으니
앞으로도 오래도록 더 살아 있을 것으로 생갹하고
말 한마디도 부드럽게 하지 못했고
먹는 것도 좋아 하는 걸 많이 해주지 못했다,,,
그 사람이 줏어다 손질해서 냉동 보관해 놓고 가끔 해 먹던 도토리묵 재료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나도 도토리묵을 엄청 좋아 하는데
앞으로 나혼자 이걸 먹을 수 있을지
그것을을 바라볼때 마다 너무나 속상하다
왜 이걸 더 자주 해 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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