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떠나 간지 28일째,
2018 새 해를 맞고
1년 날짜 가득하게 희망찬 계획을 그렸었는데
이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2018년 1월에서 3월까지 잊을 수 없는 날들이 되었다
하루 앞도 예측하지 못하는 우둔함으로
저 날 들에도 희망을 심었었는데,,,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아 왔노라 하는 분들도 많던데
하루 하루가 후회로 가득한 날들 뿐이다
해마다 멀리서 보이는 수양버드나무의 연둣빛을 보면서
비로소 새 해 구나
올해도 보람차게 보내 야지 하고 희망을 가슴 가득 품고
즐거이 봄을 맞이 했었는데
지금 나는 봄이 오는게 반갑지가 않다
꽁 꽁 얼어 붙은 추위가 영원히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할배 암 확진받고 5년동안
여행하기 좋은 봄과 가을을 보내면서
올해 다 가 보지 못한 곳에 내년에 다시 가 봅시다,,,하면서도
내년 봄을 , 가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해 마다 있었는데
그런게 현실이 되었다
같이 볼 수 없는 봄 , 가을 , 아름다운 계절이
앞으로 내게 아름다움 일 수 있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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