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하길, 갈까 말까, 할까 말까 생각 되는 것은 가거나 해야 하고
살까 말까 생각 되는 것은 사지 말아라,, 했다는데 요즘은 가고 싶은 곳은 많고 계획도 잘 세우는데
막상 갈려고 하면 누가 뒷덜미 끌어 당기는 것 처럼 가기 싫어지는 못된 버릇이 생겼다
늙어서 몸이 게을러져서 그런가 왜 그런 증상이 생긴 것인지,
아무 곳도 가고 싶지도 않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데 가고 싶기는 하면서도 또 가기 싫어지니
어디든 갈려면 큰 결심을 내야 한다
경복궁에 앵두가 익었을 것 같아 아침 일찍 가서는 햇살이 퍼지기전에 좋은 사진을 담아야지 생각 했으면서도
자고 일어나면 가기 싫어져서는 토요일 갈려고 했던 것을 못가고
일요일도 미적 미적 오전을 다 보내고 정오가 다 되어 지금이라도 가보자 하고 집을 나섰다
경복궁 역에 내려 경복궁 쪽으로 가면서 보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벌써 다녀오는 팀들이 많이 보였다
그랫는데도 황금연휴중에 일요일이니 관람객이 얼마나 많은지
정문과 다른 곳 출입문에도 청원 경찰이 서 있기도 했다
그래도 궁궐이 워낙 넓으니 사람들이 다 어느 곳에 있는지 그리 붐비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창덕궁 낙선재 앞에도 창경궁 후원에도 앵두꽃이 많이 피엇던 걸 보아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을 다 가보려고 했었는데
집에서 늦게 출발 하기도 했고 날이 하도 더우니 지치기도 해서는 겨우 경복궁과 창덕궁엔 낙선재만 갔었는데
낙선재 바깥 마당에 훤칠한 앵두나무들에는 웬일인지 앵두가 달려있지 않았었다
봄에 분명 앵두꽃이 다닥 다닥 피어 있는 걸 보앗는데 ,,,누가 다 따 먹어 버렸는가,,,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께서는 앵두를 좋아 하셨다 한다
그래서 큰아들 문종이 앵두나무를 많이 심었다나
계절 적으로 지금쯤이 과일이 귀한 때이기도 하고 예전엔 저장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이니
여름 과일인 살구도 복숭아도 아직 익지 않았을 요즘 앵두가 꽤 귀한 대접을 받앗을 것으로 여겨진다
몇백년전 문종대왕이 심은 앵두나무는 지금 없겟지만 고궁엔 지금도 앵두나무가 꽤 있었고
탐스러이 빨갛게 익어 있어 꽃처럼 아름다워 보였고 저절로 손이 가서 한알쯤 따 입에 넣고 싶어지더라는,,,,ㅎ
자경전 주변엔 앵두나무보다 살구나무가 더 많아 10여 그루는 있었다
자경전 주인이셨던 대왕대비께서는 살구를 좋아 하셨는지,,
창덕궁에 있는 오래된 회화나무
ㅁㅕㅊ가지의 새순을 내고 있지만 보기에 안스러울정도로 힘겨워 보인다
저 나무는 궁궐의 이런 저런 부침을 , 일제의 발길아래 무참히 망가졋던 역사를 다 보앗을 것으,로 보여
차마 영혼이 눈을 감지 못하는지 모르겠으나
모든 걸 내려 놓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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