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바래봉 철쭉을 보러 갔었는데 ,,,헛탕 쳣습니다,,2016,5,9일 산행

L일순 2016. 5. 11. 10:00




남원 운봉목장쪽에서 오르는 바래봉 철쭉이 좋다고,,,,해서는 사진에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갔었더니

시기적으로 늦어서 산입구 아랫쪽 철쭉은 흔적도 없고 정상은

70 중반 늙은이 두 사람 걸음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고,,힘들고

등산로 길은 웬 돌을 깔아놔서는 디디기 좋지 않고

여행사 상품으로 갔더니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리고 그곳에 있는 철쭉들은 내가 보고 싶어 하던 연분홍 산철쭉은 아니었다는,,,ㅜㅜ





이런 장관을 볼려면 정상까지 가야 하는데

같이간 울집 할배는 나보다 더 못 올라오고

개인적으로 갔으면 하루 종일 걸려도 가기는 했을텐데 제한된 시간이라 중간에 그냥 돌아서야 했다는,,

아쉬웠지만 그냥 기사가 운전해 주는 큰 차 타고 추어탕으로 점심 얻어먹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산행 했다고 생각하기로 마음 먹으니 편안해 지더라는,,








이 곳  등산로는 산을 구비돌아 오르막 내리막을 번갈아 오르는게  아니고

경사도가 꽤 있는 산기슭 한쪽을 직진으로 계속 오르는 코스인데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돌을 깔아놓아서 피로도가 훨씬 더 높았다




저기~ 내려 오는 분은 뒷걸음으로 내려 오고 있어서 나도 해 보았더니

뒷종아리가 시원해 지고 앞 발끝이 덜 아프고 , 시간은 좀 걸리지만 다리와 발의 피로도가 훨씬 덜해져서

가끔 그렇게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철쭉은 겨우 요정도 구경 했는데

꽃도 냉해를 입었는지 봉오리가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그냥 말라져 시들어 가고 있었다












 

운봉 산악회에서 만들었다는 표지석 옆에 조그만 샘이 있었는데

 물이 나오는 곳에서 물이 흘러내리지는 않는데 이끼낀 돌확에 빗물인지 물은 고여 있었고

그안에 조그만 무당개구리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처음 본 무당개구리는 크기는 청개구리만 하게 작은데

등엔 얼룩 무늬가 있었고 발바닥쪽과 배쪽은 붉은 색을 하고 있었다

카메라 들고 들여다 보고 있으니  좁은 곳에서 이쪽 저쪽으로 피해 다녀서는,,








 때죽 나무꽃과 비슷하게 생긴 이꽃은 고추나물로 먹는 고추나무 란다

어린 순을 뜯어 나물로 먹는데 고춧잎 냄새가 나서 고추나물이라고 했던 것 같다

나무 나물인데도 억세지 않고 연해서 살짝만 삶아야 한다고 했었지,





송화 가루를 품은 솔 순

예전에 고향에 살때는 설, 추석, 명절마다 송화다식을 해야 하니 해 마다 이걸 따 왔었지

가루가 펴서 날리기전 푸른 빛이 가시고 누르스름 여물었을때 저절 똑똑 끊어 따다가 바짝 말린다음

큰 함지박에 물을 담아 다 담궈놓고 함지박 안에 바가지를 하나 띄워 놓으면

송화가루는 떠올라 띄워놓은 바가지에 다 달라 붙는다

바가지에 붙은 것만 긁어내어 깨끗한 보자기나 종이 전지를 깔고 바싹 말려서 갈무리 해 두었다

꿀이나 조청으로 반죽해서 다식을 만들었지,,








처음 보는 커다란 함박꽃 나무,

 깨끗하고 탐스러눈 꽃이 피어 있었고,,

조그만 카메라이기도 하고 망원렌즈는 무겁고 그냥 풍경 사진으로 찍어서 꽃을 접사는 못했다는,,




꽃이 목련꽃 비슷하면서도 꽃잎이 좀더 두꺼운 것 같고

꽃봉오리도 예쁨, 깔끔 순결, 의 느낌이 드는 꽃 




우측으로 가면 바래봉 정상 오르는 길이고 웬쪽으로 길이 있어 가 보았더니 새로 조성중인 지리산 둘레길 인 것 같았다

길이 편하고 예쁘게 구불 구불 산 모퉁이를 돌아 나가고,,맑은 계곡물도 좋고

아무도 사람이 없어서 할배가 무섭다 해서는 많이 가보지는 못했다








내려 오면서 바라본 앞 들판, 멀리 보이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