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이야기 건청궁 장안당 곤녕합 옥호루 2007년 복원

 

 

요 사진은 제가 촬영한게 아니고 문화재정보에서 빌려 왔습니다

 

경복궁 중건 사업이 끝난 이듬해인 고종 10년 1873년, 마침내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끝나고

 왕과 왕비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거처할 목적으로 건청궁이 지어졌다 한다

향원지와 향원정도 함께 조성 되었다

건청궁의 건축 양식은 궁궐의 침전 양식과는 달리  일반 사대부가의 가옥형태로 지어 졌으며

사랑채,안채,부속 건물,행각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규모는 양반 가옥의 상한선인 99칸의 2.5배 되는 250칸이 된다 한다

처음 고종입금이 지을때는 대궐의 다른 전각과 같이 단청을 입혔었는데
최근에 복원되면서 단청을 입히지 않아 이런 모습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건청궁이 건립된지 3년이 지난 1876년 ,경복궁에 큰 불이 나자 고종은 창덕궁으로 생활 공간을 옮겼으며

1885년에 다시 건청궁으로 돌아와 1896년 아관파천 때까지 10년간을 줄곧 이 곳에서 지냈다.

 
 건청궁은 1887년 미국 에디슨 전기회사에서 발전기를 설치하여 우리 나라 최초로 전등이 가설된 곳이며

1895년 명성황후가 곤녕합에서 일본인 자객들에게 시해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경복궁 교태전 이야기 http://blog.daum.net/tkfkd1919/5977043

 

짧게는 1백여년 길게는 몇 백년이 지난 궁궐이나 왕실에  이야기들을 지금 우리가  세세히 알수 있는 것은 그때 그때 기록이 충실했고

그 방대한 자료가 보관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국보 제 151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도 지정 되어 있다
참고로 난중일기 직지심체요절 , 훈민정음 해례본, 동의보감 등 총 11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대부터 철종대까지 총 25대 472년간의 조선의 역사를 연 월 일에 순서에 따라 기록한 것으로
분량이 888책 1,893권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책이라고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을 비롯해 천문 풍속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회의 제반 모습이 총 망라되어있다

철종이후 고종과 순종시대의 기록은 일제 강점기를거치면서 그들의 의해 왜곡 기록된 것으로 보여 조선왕조실록에서 제외 되었다 한다

 

건청궁 사랑채인 장안당

장안당의 누각인 추수부용루 와 침전인 안채 

 

추수부용루 현판과 장안당

 

 

장안당 내부 모습

 

 

  

 

 

 

을미사변(乙未事變) 곤녕합 사건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가 머물던 안채 이며 일본 낭인들의 의해 시해된 장소

 

 

 

 

이 곳은 건청궁안 동쪽 뒤곁인 녹산이라는 곳인데 을미사변 명성황후 시해 시에  시신을 이 곳 녹산으로 유기해서 불에 태웠다고 한다

태우고 남은 유해는 건청궁 앞에 있는 향원정 연못에 버렸다고

 

주춧돌 같은 이 돌들은 그 사건이나 건청궁과는 관계없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뜯어가서 일본에 세웠던 자선당 기단이다

자선당은 단종이 태어나고 단종의 모후인 현덛왕후 권씨가 승하한 곳,
문종은 세자시절 자선당에서 2명의 부인을 생별하고 1명의 부인을 사별했다
자선당資善堂은 왕세자 및 세자빈의 거처인 동궁으로  자선資善은 어진 성품을 기른다는 뜻이라고 한다
세종 9년 (1427) 근정전의 동쪽에 건립된 이후 여러차례의 화재로 소실과 중건을 거듭하다 고종 25년(1888)에 중건 되었다

 

조선의 국권이 상실된 이후 1914년에 일본은 자선당을  철거하여 일본으로 옮겨갔다
오쿠라 기하치로는 1916년에 자선당을 동경에 있는 자신의 자택으로 옮겨 조선관 이라는 현판을 달고 사설미술관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다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건물은 모두 소실되고 기단과 주춧돌만 남게 되었다
이것을 1993년 당시 문화재전문위원 김정동金晶東 목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발견하여 1995년에 국내로 들여 왔으나

구조 안전상의 문제로 자선당 기단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건청궁 후원 녹산 아래  기단만 배열해 놓고 있다

어쩌면 주춧돌까지 파내어 뜯어 옮겨 갔는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는 녹산에 이젠 쓸모 없어진 잔해로 돌아와 누워있는 자선당 기단은

명성황후의 참혹한 유해를 떠 올리게 한다,,힘 없었던 민족의 슬픔이여,,,,,,,

 

 

곤녕합 응접셋트

 

 

건청궁 안채 집기와 내부 모습

 

 

 

 

  

 

 

 

사대부가에 행랑아범이 머물렀음직한 작은 문간방, 잠겨 있어서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