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향기

경복궁 이야기 교태전 交泰殿 1995년 복원

L일순 2014. 1. 2. 10:00

 

 

교태전은 왕비인 대궐의 안주인이  생활하는 내전인 만큼 150여채의 경복궁 건물 가운데 가장 화려하게 치장 되어 있다
뒤곁에는 넓은 후원이 있으며 건물 주변은 모두 높은 담으로 둘러쌓여 신하들의 접근이 완전히 차단된다

강녕전과 마찬가지로 교태전 침전에는 한 가운데 대청 마루가 있고 좌우 3칸짜리 온돌방이 하나씩 있다
이 두개의 방은 우물정자 모양으로 칸막이를 두르고 있는데 장지문을 닫으면 순식간에 9개의 방으로 변한다


모두 같은 크기는 아니다
가운데의 큰방이 하나있고 나머지 방들은 큰방을 감싸는 톨로 구실을 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방에서 왕과 왕비가 잠을 잔다
방을 이런 형태로 만든 것은 왕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이다
사방 어디에서도 침입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로 만든 것,,
둘레 방들에서는 각 1명씩 상궁들이 밤을 새우며 지킨다
혹 상궁들이 변심하여 왕과 왕비를 해를 입힐 것을 염려하여 반드시 상궁들이 지키고잇는
둘레방에 통로 문을 열어둔다 한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것이다


교태전 둘레에는 금위병들이 사방을 지켯고 내전인 만큼 왕비에 허락 없이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한다
왕도 왕비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오지 못한다,,그럴리야 없었겟지만,,
강녕전과 교태전 사이에 서로 통하는 문이 있는데 문을 여닫는 걸쇠는 교태전 쪽에 두었다 한다

 

 

고종 10년 (1873)에 화재로 인해 교태전이 소실되었으며
1876년  대화재로 강녕전 및 새로 지은 교태전도 모두 소실되었다 1888년에 다시 중건 되었으나

고종괴 명성황후는 건청궁에 머물렀고 강녕전은 각국공사를 영접하거나
진연을 여는등 의전행사장으로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다

 

경복궁 강녕전 이야기 http://blog.daum.net/tkfkd1919/5977042

 

강녕전 굴뚝이 세워져 있는 교태전으로  들어 가는 양의문兩儀門

 

 

 

교태전 대청인데 뒤에 화려하게 장식된 병풍 같은 것이 열려지는 문이다

저 문을 열면 아름다운 후원인 아미산이 보인다

 

대청 천정에 화려한 단청

들보 두 개가 각각 다른 색으로 단청되어 있다

 

 

 

 

본채인 교태전 서족 건물

 

나란히 연결된 동쪽 부속 건물

모든 건물이 복도로 연결되게 되어 있다

대궐의 모든 건물들이 지어질 당시에는 이와같이 복도로 연결되어 지어졌던 것인데 소실과 복원을 거치며

본래의 모습이 없어지게 된 것이라 한다

 

교태전 뒷쪽 저 끝에 보이는 곳은 건순각

 

교태전 뒷쪽 건순각

건순각은 교태전에 뒷쪽으로 이어 지어진 건물인데 산실청으로 건축된 것이라 한다

하지만 조선조 말에 지어진 이 전각은  한번도 산실청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한다

 

 

아름다운 꽃담

 

지금의 교태전과 강녕전은 최근에 복원된 것이다

중궁전인 교태전 북쪽에는 신정황후 조대비가 승하한 흥복전과 여러 嬪들의 거처인 후궁역역이 있었던 곳이고
교태전 뒷쪽으로 잔디를 입히고 수목을 심은 빈터들이 모두 없어진 전각들이 있었던 자리라 한다


원래 대궐에서는 잔디마당을 선호 하지 않았다 한다 ,침입자의 발자국 소리를 듣기위해 마사토나 잔 자갈을 깔기도 했다고
또 잔디는 무덤에 입히는 것이라 죽은자의 집을 상징한다고  대궐에서 마당에 잔디를 입히지 않았다 한다

지금 잔디가 입혀진 사각형으로 구획된 공터들은 전각들의 무덤이라 해야 하나,,,

 

 

흑백 사진으로 에전 모습의 교태전,,사진출처 문화재청

화초를 가꾼 것 같지는 않고 잡초가  우거진 마당을 바라보고 대청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은  누구일가

느낌에 모자를 쓴 모습이 이승만 전 대통령 같기도 하고

 

 

세종 때 지어진 건물로 여러번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고종때 중건 했는데 일제 강점기에 다시 헐려 없어졌던 것을

1995년에 복원한 것이다 

 교태전  서쪽에 있는 함원전은  불교행사를 했던 곳이라고

후원도 교태전 아미산과 나란히 있고 사잇문을 두어 연결되게 하엿는데 아름다운 굴뚝과 계단식으로 된 화계가 조성되어 있다

 

 

옛날 사진에 보니 함원전 흠경각 서측이라고 되어있는데 조그만 연못 같으네요

 

함원전 뒤에 후원과 아름다운 굴뚝,

, 아미산 굴뚝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간결하고 단정한 멋이 있다

뒤로 나 있는 선장문은 아미산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