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애들만 나무랄 일이 아니여,,,,할머니도 인터넷 중독?

L일순 2013. 1. 21. 10:00

요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늘 걱정 하는 것

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를 지나치게 가까이 한다는  것인데

아고,,,그게 애들 일 만이 아니네요

 

어느순간 예고없이  그것이 갑자기 단절될 때 완전 깜깜해 지더라구요

 

 

 

방송이 아날로그든 어쨋든 여태 잘 보아 왔구만

갑자기 디지털 방송이 된다고   TV도 새것으로 구입하고

이참에 다시보기 기능도 있는 인터넷 TV라는 모모TV도 가입을 한지 한 달쯤,

아직 100 개가 넘는 채널도 다 못 익혀서 어리둥절 한데

토요일 오후에 갑자기 인터넷도 TV도 모두 멈춰 버렸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TV이니 컴퓨터가 안되면 TV도 당연 안된다

 

처음엔 컴에서 인터넷 연결만 안되어서

바이러스인가 하는게 걸린줄알고 안랩에 전화하니

토요일 오후라 불통이고

 

여기서 부터 불만,,

 

,,,,유료로 바이러스잡는 안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3년째인데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해킹 프로그램 같은 것이 예고 하고 오는게 아니고

나도 모르게 갑자기 그렇게 되는 것이라   예측이 안되는 것이고

또 컴퓨터 사용자가 직업상 주말에도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을터,

적어도 유료고객에게는 휴무없이 상시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것이 나의 생각,,,

 

할 수없이 인터넷 가입업체에 전화하니 그곳에는 장애관련 상담을 위한 대기요원이 있기는 한데

토요일 저녁이라 출장서비스는 안되고 전화로 이것 저것 문의 하더니

인터넷 장애는 아니고 바이러스 걸린것 같다는 자신들 편의 위주의 책임회피성  진단을 내리고 상담 끝,

,,,,,,,,,,,,,결론은 집안에 들어온 인터넷 선  연결기기  접속불량이었는데,,,,,,,,,,,

 

 

내 혼자 생각으로는 해킹프로그램이 요일을 알아서 서비스 업체가 대응할 수 없는 휴일에

활동을 시작한 것 아닐까,,?

요것들이 내 컴을 작살내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하고 마음은 바쁘지만 어쩔 것이여

토요일 저녁에 어디가서 사람을 붙들어 올 것이여,,!

 

체념하고 TV만 보기로 했는데

드라마" 대왕의 꿈" 끝나고 다시보기로 못보았던 마의 1,2회를 볼 생각으로 채널을 돌려보니

어쭈,,,TV도 말을 안 듣네

리모컨이 먹지를 않고 다시보기 들어가 봐도 예전에 종영한 프로그램만 뜨고

원하는대로 검색이 하나도 안된다,

 

노인 둘만 사는 집이니 무엇이 어떻게 고장인지 알지도 못하겠고

갑지기 인터넷도 TV도 먹통이 되니,,,와,,,이런 걸 멘붕이라 하는지,

  심심한데 잠은 아직 안오고 눈이 침침해서 책도 읽지 못하는데 뭘 하고 시간을 보내나,,,

시간은  우째 그리 갑자기 길게 느껴지는지,

 

더구나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것은 TV라는 것은 별 고장 날 것이 없으니

 한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아무리 날마다 달달 볶아가며 켜 놓고 살아도 신경 쓸 일이 없었던 물건인데

이게 새로 설치한지 보름도 안되었는데 이 모양이니

앞으로도 이런일이 안생긴 다는 보장이 없고

 이느무것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속이 터져서 성질이  날카로워져서는

서비스센터 직원한테 불량상품을 팔아먹었다고 한참을 투덜거리고

다음날이나 되어야 올수 있다는 처리기사를 기다려야만 할 일인데

어찌나 답답 하던지,,

 

아이들 핸드폰 중독이라고 시간을 정해서 사용하고 쉬고 하는 것을 스스로 왜 못하느냐고

손자 손녀들을 나무라고는 했었는데

나는 이게 무엇이여,,나도 중증 중독 증세 아니여,,,!

 

인터넷이나 tv를 내가 스스로 그만 보려고 선택을 한 것과 달리

의도하지 않았는데 강제로 차단이 되는 것은 그 느낌이 엄청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아이들을 지도할때도 가급적이면 스스로 조절하게 유도해야지

어른들이 강제로 이걸 차단 하거나 하면 오히려 반발심이  생겨서

 더 통제 하기 어려워 질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