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눈 온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눈이 허연 우리동네

L일순 2012. 12. 14. 11:25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두메 산골도 아닌데 눈 온지가 여러 날 되었는데도 하나도 녹지 않고 그대로 다져져서는 빙판길이 되었어요

두 번이나 넘어져서 척추골절까지 된 저는 넘어지는데 대한 공포감이 있어서

곰짝도 못하고 집안에서만 지낸지 여러 날이 되었네요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것도 벌~ 벌 ~벌~

 

 

우리동네는 이상하게 눈이 빨리 안 녹아요

전에도 시가지에 나가보면 눈 온 흔적도 없는데 우리동네는 눈이 허연채로 있었지요

이번에는 보기 드믄 폭설이었고 강추위가 이어졌으니  더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경비분들도 전부 70 이상된 할아버지 들이라 저런 눈을 치우기는 무리구요

엊그제는 소장님까지 나오셔서 사람 다니는 길만 얼은 걸 깨트려 가면서 겨우 길만 내 놓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오고 날이 추워 땅이 얼어 있으니 비가 떨어지는대로 얼어서는

내다보니 나동그러 지는 사람이 많으네요

젊은이도 노인도 같은 자리에 계속 미끄러져  주져 앉아서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

가족인듯한 분이 나와서 부축해서 들어 가고...

 

 

관리소에서는 방송을 다 했습니다

비가 오고 길이 얼었으니 조심해서 다니고

연세 드신 어르신들은 나오지 말라고,,,,하이고,,

비가 오면 빙판길이 좀 녹을까 했더니  녹다 말다 반질 반질 얼어서 더 위험한 상태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