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딸보다 엽엽한 우리 사위

L일순 2012. 5. 18. 14:00

 

 

내 손전화 전화번호부에 저장되어 있는 울 사위 

아들이 하나밖에 없어서 좀 쓸쓸하기도 하고

둘도 없는, 하나밖에 없는 우리 사위도 이제는 아들 같이 내가 의지하고 해서

요렇게 해 놓았더니 한결 가까워지고 든든해 진 마음이 들어요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도 있으나

난 처음부터 손님으로 대하면 어려워지니까 가족으로 편하게 하자고 하고는

지금까지  식구로 편하게 생각했었지요

 

우리 사위 입장에서 보면 특별 대접을 못받아서 섭섭해 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중학교 1학년인 큰 외손녀가 사온 카네이션 브롯지

사진을 크게 찍어서 그렇지 원래 크기는 가로세로 3센티 정도

뺏지 처럼 옷깃에 달게 되어 있어요

조그만 것이 반짝거리고 아주 예뻐요

내 마음에 쏙 들어요

중학교 1학년 주머니 사정으로는 거금 들여서 산 것 같아요

 

이번 어버이날 사위가 사온 고기

딸보다 자상하고 꼼꼼하고 엽엽한 사위는 먹기 편하게 요렇게 해 왔네요

우리집 식구가 두식구이니까 쇠고기를 500g 쯤으로  세덩어리로 나누어서 각각 포장하고

돼지고기 양념한 것도 한팩 사고,,,

덜렁한 우리딸 같으면 고기 두 근 사와도 그냥 한덩어리로 사왔을 것인데,,

 

사위는 이렇게 해 오고 봉투에 30만원 넣어서 주고 가고,,,

사위 자랑 할 일은  많이 있지만

자랑끝에 불난다고 해서 간략히,,,ㅎㅎ

 

그치만 봉투 받은 것은 도루 사위한테 쓸 것입니다

쪼끔 더 보태서 카메라 하나 사 주려구요

카메라를 사 주어야 할 일이 있거든요,,ㅋ 

요 글을 보시면 ,, http://blog.daum.net/tkfkd1919/5976729

 

 

 

 

 

 

 

 

요것은 손녀딸이 할아버지 것으로 사온 것

요것도 예쁘지만 내 것이 더 이쁘네

 

 

딸과 사위는 올해는 카네이션 생화를 사 왔는데

그 비싼 것을 둘이 따로 따로 하나씩 사와서는

아니 이것들이 혹시 서로 말도 안하고 지내는 것아닌가 하는 생갹도 잠시,,ㅋㅋ

 

두 화분을 쏟아서 한 화분에 옮겨 심었네요

카네이션은 땅에 심으면 일년초인 것으로 아는데

화분에 심어서 베란다에서 잘 관리하면 내년까지 갈 수 있을까 하구요

어버이 날 대목이라 카네이션이  평소보다 몇배는 값이 더 나갔을텐데

나는 꽃은 다 좋아하니 카네이션말고 다른꽃 사와도 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