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먹거리

콩나물콩으로 청국장 띄웠어요

L일순 2012. 2. 17. 11:45

찌개 끓이는 청국은 메주 쑤는 콩으로 해도 좋은데

생청국으로 무쳐서 먹는 청국은

메주콩 보다 작은 주너니콩 이라 했던 콩나물콩으로 띄우는게 더 좋답니다

콩알이 작아서 속까지 뜨기도 잘 뜨고

양념해서 무치면 양념맛도 잘 배어서 훨씬 더 맛나답니다

 

 

노란 콩나물콩,,,,,,,,,,,,,,,,,,,,,,,,,오리알테 콩나물콩

 

콩나물콩도 여러 가지가 있지요

메주콩과 같은 노란콩도 있고 녹두와 비슷한 오리알태 라는 것도 있고

쥐눈이콩이라 하는 작은 쥐눈처럼 검고 반짝거리는

검은 콩나물콩도 있습니다

올해 제가 한 것은 노란콩과 오리알태 두가지로 했어요

 

메주를 쑬때 콩을 불려서도 하는데 안불리고 해도 괜찮아요

마른콩을 씻어서 바로 앉히고 물을 넉넉히 붓고

오랜시간 푹~ 끓이면 불려서 한 것과 다르지 않게 잘 무른답니다

 

발갛게 잘 삶아 졌지요

청국이나 메주를 만들려면 콩을 익히기만 해서는 안되는 것 아시지요

적어도 다섯시간 이상 푹~ 뜸을 들여서 색이 발갛게 되고 손으로 만져보아서

밥알처럼 쉽게 으깨져야 청국이 잘 뜬답니다

물이 적으면  누룽지가 생기니까 물을 보충해 주면서 합니다

잘 삶아진 것을 소쿠리에 건져서 국물을 빼주고

뜨거운 것을  식힌 다음에 해야 더 잘 뜹니다

 

넓적한 소쿠리에 보자가를 깔고 잘 펴 놓습니다

이걸 보자기로 바로 덮으니까 나중에 보자기에 콩이 다 들러붙어서

끈적한 한 것을 떼어 내느라고 불편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채반에 보자기를 깔고 삶은 콩을 펴 놓은 다음에

똑같은 다른 채반으로 마주 덮고 그 위로 보자기를 덮었더니

콩이 둘러 붙지 않고 이불을 덮어도 눌리지 않고 좋았어요

 

아파트에서는 보일러 난방이라 연탄이나 불때는 구들처럼

방바닥이 따뜻 하지 않아서 전기매트 1인용으로 하니까 좋습니다

온도 조절기도 있어서 약으로 놓고 해야 잘 됩니다

소쿠리에서 국물을 뺏지만 그래도 새는게 있을지 모르니

신문지도 두어장 깔아주고  소쿠리를 올려 놓구요

 

얇은 이불 세개를 덮어 주었어요

해마다 청국을 띄우니까 헌 이불을 버리지 않고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덮어서 2~3일  두는데 다 띄우고 나면 이불에도 냄새가 배어서

바로 세탁해야 합니다

이 콩은 잘잘한 콩나물콩이라 2일만 띄워도 되는데

긁은 메주콩은 3일즘 띄워도 되구요

너무 많이 뜬게 싫으면 2일쯤 띄워도 되구요,

청국을  처음 띄워보는 분이시라면 한거번에 많이 하지말고 조금씩 해 보세요

 

하루만 지나면 냄새가 어찌나 진동하는지

문도 못 열어놓는 겨울철에  좁은집에서 냄새때문에 곤욕을 치뤘지요

한번에 콩을 1킬로씩 하느라고 몇 번을 띄워서 집에 냄새 배어서

오래 갈것 같습니다,,,

이렇게 꼬랑한 것이  영양가도 있고 맛도 있으니

사람들 입맛도 참 신기 합니다

아무리 영양이 많아 몸에 좋다 해도 맛이 없으면 못먹을텐데 말입니다 

 

잘 떳지요

만 이틀을 보온해서 띄우고 3일째 되는 저녁때쯤엔 보온을 끄고

이불도 벗기고 보자기에 싼채로 베란다에 내놓아 하루밤을 두어도 좋습니다

저는 그렇게 합니다

보온도 안해주고 베란다에 두어도 발효는 계속 되거든요

 

 

한번 먹기 좋을만치 봉지에 담아서 냉동 보관 합니다

우리는 일년동안 계속 먹는데 

날이 다워지면 시어져서 띄울수가 없으니 겨울에 많이 띄워서 냉동 해 놓고

이듬해 가을까지 먹는답니다

일년에 5킬로씩은 띄워야 합니다

 

들기름이나 참기름 식성에 맞게 넣고

고추가루 깨소금  집간장 마늘 파 양파효소와 매실효소 넣고

무쳐 놓으면 맛이 좋아서 한가지 반찬 노릇 톡톡히 합니다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 함량이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못지 않고

지방질이 하나도 없는 양질에 단백질이고

청국을 띄우면 콩에 없는 영양소가 더 생긴다 하니 이만한 건강식품이 없지요

 

제가 20년이 넘는 만성 변비가 있어서 생청국을 먹기 시작 했는데

먹기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맛도 괜찮고

영양소도 많아 건강 식품이라 하니 계속 먹고 있습니다

 

 

 

생청국을 먹으면서 주의할 것은

이것은 우리 몸에서 요오드를 밖으로 밀어내는 작용을 한답니다

그래서 다시마 미역 김을 같이 먹어주어야 한다고 해요

 

우리는 마른김을 잘라서 두고 청국에 싸 먹고 있습니다

요즘엔 공기가 건조해서 잘 누지지도 않으니

많이 잘라 놓아고 괜찮아요

 

 

청국장의 효능

 

청국장은 100g에 칼슘이 90mg이나 들어 있는 고칼슘 식품

 

칼슘은 양질의 단백질과 같이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데, 청국장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K, 제니스테인 또한 풍부하여 칼슘의 인체 흡수율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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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2가 많고 유기산은 면역력을 높여줍니다.혈전을 녹이며,

지방의 산화를 막고 청국장의 레시틴은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씻어냅니다.

비타민B2,식이 섬유가 많으며  레시틴은 인슐린의 분비를 왕성하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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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에 의해 원료콩에는 없는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혈압상승효과, 혈전용해능, 항돌연변이성, 항암, 항균작용 등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의약품이나 바이오식품으로 응용하는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