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삐뚤 빼뚤한 카네이션,,,,

L일순 2011. 5. 11. 21:17

 

참~ 말도 안 듣는 자식들~~

 

카네이션 꽃바구니 사올때마다 이것 말고 무엇이던지 뿌리가 있는 꽃을 한포기 사오라 해도

해마다 이런 것을 사오네

 

이게 만원은 주었을텐데 3일도 못가서 벌서 시들어 가니 얼마나 아까워~

나는 꽃을 좋아 해서 많이 구입하지만

5천원 이상 되는 것 살려면 몇 번을 다시 생각 하고 하면서 사는구만

뿌리 있는 꽃화분으로 사다주면 얼마나 좋아~

 

우리딸은 낭비라고 전에는  조화로 사오더니 이젠 꽃바구니로 사온다는,,,

 

생화 꽃바구니보다 백배 더 이쁜 것은 요런 것들이지

 

전에는 상자에다 담아 두었는데 그러면 보이지가 않고 쳐 박혀 있어서

집안에 눈에 잘 뜨이는 곳에 이렇게 붙여 놓았다

이곳은 진열장 유리

남들은 지저분하다 할지 몰라도 나에겐 이것들이 다 보물이니

하나도 안 지저븐하다.

 

 

요것은 지금 3학년인 둘째 녀석이 유치원때 지 엄마 아빠것으로 만든 것인데

할머니 준다고 가져온 것,,

 

요것은 2학년인 친손녀가 유치원때 만든 것,

삐뚤 삐뚤한 글씨가 얼마나 이쁜가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나고 마음이 그득해 진다. 

요것은 3학년 외손녀가 올해 만들어 온 것,

이런 것을 어버이 날 하루 달고 마는게 아까워서 며칠을 달고 다닌다.

남들이 웃거나 말거나 나에겐 보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