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집계 결과 15일 오후 8시 현재 사망자는
12개 도도현(都道縣)에서 3천373명, 실종자는 6천746명으로 합계 1만119명으로 나타났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 이래 처음이다.
~~~~~~~~~~~~~~~~~~~~~~~~~~~~~~~~~~~~~~~~~~~~~~~~~~~~~~~~~~~~~~
[와글와글 클릭]"죽고 싶지 않아" 한 일본인의 마지막글 `뭉클`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한 일본인이 남긴 "죽고 싶지 않다" 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이
국내외 네티즌들 을 울렸다,!
화제의 트위터 글은 아이디 uchida0hige를 사용하는 한 일본인의 글이다.
트위터를 살펴보면 이시카와현 소재의 카나지와에 거주하던 그는
지진 발생 하루 전인 10일 `센다이`시로 이사를 갔다.
그는 이사를 가던 날 "잘있어라 나의 집, 카나자와, 좋은 동네였다.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고마워 카나자와"라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센다이에 도착했을때는 "눈의 질이 다르다" 며 새보금자리에 대한 부푼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죽는 줄 알았다" 며 트윗을 시작했다.
센다이에 대지진이 발생 한 직후였다. 그는 "우리집은 신축이라 무사했습니다.
쓰나미 오지마라.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계셔서 피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정전, 수도도 나오지 않는다. 부모님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며 지진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얼마후 쓰나미가 센다이를 덮치자 "쓰나미가 왔다.
진짜...끝났다. 죽고 싶지 않다. 울고 싶다. 누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이었는데 최악의 날로...가족을 무사히 구해야 한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잘가라 나의 집. 죽고 싶지 않아" 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그는 소식이 끊겼다.
절규에 가까운 이 글이 현재까지 올라온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된 셈이다.
이 일본인의 안타까운 글은 입소문으로 전해지며 수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절박했을 그 상황에 눈물이 난다"
"공포, 두려움, 안타까움이 모두 들어 있는 이 글 앞에 숙연해 진다" "
그와 그 가족들이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 "이게 그의 마지막 트위터 글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한다.
곧 무사하다는 글이 꼭 올라오길 바란다" 며 일본에 불어 닥친 불행에 망연자실해 했다.
~~~~~~~~~~~~~~~~~~~~~~~~~~~~~~~~~~~~~~~~~~~~~~~~~~~~~~
~~~~~~~~~~~~~~~~~~~~~~~~~~~~~~~~~~~~~~~~~~~~~~~~~~~~~~
쓰나미 온다” 끝까지 마이크 놓지 않았던 25세 미키, 엄마와 이웃은 살렸지만 …
박소영 특파원
14일 오후 동일본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동북부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南三陸) 마을.
미야기현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이 마을의 대피소에 마련된 실종자 안내 게시판 앞에는
가족을 찾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이번 쓰나미로 마을 주민 1만7000명 중 절반이 넘는 1만 명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엔도 미에코(遠藤美惠子·53)도 애절한 마음으로
마을 사무소의 위기관리과 직원으로 일했던 딸 미키(25)를 찾았다.
하지만 엔도는 미키의 마지막 모습을 이웃들로부터 전해 듣고 이내 눈물을 떨어뜨렸다.
"10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지금 당장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미키는 지난 11일 강진에 이어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기 직전까지
마을 사무소에 남아 최후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고 대피방송을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쓰나미가 마을을 휩쓸자 대피방송을 통해 울려 퍼졌던 미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엔도는
"나의 자랑스러운 딸인 미키가 마지막까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엔도의 한 이웃은 "미키의 대피방송을 듣지 못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의 대피방송이 나오자마자 휴대전화만 챙겨 들고 자동차 시동을 걸고 고지대로 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백미러를 통해 보니 거대한 쓰나미가 집과 건물들을 삼키며 쫓아오고 있었다"며
"상황이 너무 급해 차에서 내려 산으로 200여m를 정신 없이 뛰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마을은 거대한 흙탕물 속으로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그 때 그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지진 6일,,흘려 보내기 안타까운 사연들,,,, (0) | 2011.03.17 |
---|---|
日本 대 지진 5일째 방사능 유출… 피난민들 공항서 새우잠 (0) | 2011.03.15 |
日本 대지진 5일째 2011:3:15일 대재앙 앞에 침착, 日 DNA의 비결 뭔가 (0) | 2011.03.15 |
日本 대지진후 4일째 ,,,,2 (0) | 2011.03.14 |
日本 대지진후 4일째 ,,<東日本 대지진>‘감정’ 배제하고 차분한 日언론 (0) | 201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