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폭발 막아라” … 15분에 목숨 걸고 방사능과 싸우는 ‘최후의 50인’
원전 폭발 막아라” … 15분에 목숨 걸고 방사능과 싸우는 ‘최후의 50인’
[중앙일보] 2011년 03월 16일(수) 오전 00:19
요미우리(讀賣)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1원전에선 800명이 일했지만
이 폭발에 따라 최소 인력인 50명만 남기고 750명은 일시에 현장을 떠났다.
이날 오전 2호기 주변에서 관측된 400밀리시버트(mSv·방사선량 단위)의 피폭 환경에선
인간이 15분밖에 작업할 수 없다. 그 이상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앞서 12일 오후에는 베테랑 직원인 당직팀장이 100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돼
구토와 울렁거림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후송됐다.
고압으로 부풀어오른 1호기 격납용기 내부의 증기를 빼기 위해
뚜껑을 개방하는 작업에 나섰다가 피폭된 것이었다.
그의 용기 있는 활약으로 격납용기에 균열이 생기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이 작업은 원래부터 대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1호기의 구조에 밝은 당직팀장이 자신이 해야 한다며 직접 나섰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작업에 수많은 일본인의 목숨과 안전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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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아주 작은 기적(Tiny miracle)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아주 작은 기적(Tiny miracle)'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쓰나미(지진해일)가 휩쓸고 간 폐허 속에서
생후 4개월의 여자 아기가 기적적으로 구조돼 절망에 빠진 일본에 작은 희망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인터넷판인 메일 온라인은 이날
쓰나미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미야기(宮城)현 이시노마키(石卷)의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발견된 갓난아이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당시 일본 자위대원들은 산산조각이 난 가옥을 한 집 한 집을 돌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이때 건물들이 무너진 잔해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때 다시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제야 자위대원들은 자신들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위대원들은 어지럽게 쌓인 나무와 슬레이트 판들을 걷어내고 두꺼운 진흙더미를 파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갓난아기 한 명이 울고 있었다. 아기는 차갑게 젖어 있었지만 다른 상처는 없어 보였다.
한 자위대원은 아기를 담요에 싸서 품에 안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은 아기가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듯 주위에 모여들었다.
이 아기는 지난 11일 쓰나미가 이시노마키를 덮쳤을 때 파도에 휩쓸려 부모의 손에서 떨어져 나갔고,
다행히 살아남은 부모는 당연히 아기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지난 며칠을 보냈다.
이 아기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기적과도 같은 아기의 생환 소식은
산산이 부서진 폐허 어딘가에 또다른 생존자들이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구조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4개월 여야의 이야기는 구조작업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며
"우리는 듣고, 보고, 더 열심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극적인 구조소식이 하나둘씩 전해지고 있지만 14일로
일본 대지진의 `골든 72시간'이 지나면서 앞으로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낮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골든 72시간'은 지진과 홍수 등 대규모 자연재해로 매몰됐을 때
보통 사람이 굶주림과 추위 등을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는 한계시간을 일컫는 말로,
이 시간을 기점으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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