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지르포]“어디라도 좋으니 표만 달라”… 피난민들 공항서 새우잠
아이들을 방사선 피폭 위험에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가능한 한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갈 생각입니다만…."
지난 13일 오후 3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후쿠시마공항.
이노우에 다카시(井上貴·44·프리랜서)와 부인, 딸 2명(4세·2세) 등 일가족 4명의 얼굴에는
극도의 불안감이 번졌다.
이들은 6시간을 기다려도 비행기표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다시 차를 이용한 후쿠시마 탈출에 나섰다.
특히 지난 12일 원전 1호기에 이어 14일 원전 3호기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항 등에서는 '후쿠시마 엑소더스'가 진행되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가 완전히 끊긴 상황에서 방사선 피폭을 우려해 몸을 피하려는 현지 주민들과
지진으로 발이 묶인 외지인 등 1000여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은 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노우에는 "벌써 6시간째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공항에 세워놓은 차를 타고 탈출하려 한다"면서
"하지만 동북지역에 문을 연 주유소가 극히 적기 때문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가족은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폭발사고가 났다는 TV뉴스를 보고 바로 짐을 쌌다.
이미 전날 대지진 탓에 큰 충격을 받은 어린 두 딸을
방사선 피폭의 우려가 있는 집에 그대로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전 근처에 살다보니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건 간단한 사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이를 지켜보고 할 겨를도 없이 옷가지 몇 개와 생필품만을 차에 싣고 무작정 집을 떠난 이유다.
후쿠시마 원전2호기서 폭발음… 정문 부근서 기준량 16배 초과 방사선 검출
집힌 오징어잡이 배
물 받기 위해 줄 선 지진 생존자들
[사진]지진 공포속 차례 지키는 일본인들
일본 열도에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지 나흘째인 14일 오전,
쓰나미 사망자들의 시신이 계속해서 수습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야기현 센다이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승강장에 줄지어 서 있
뒤집힌 오징어 잡이 배
태평양까지 밀려온 집,,,태평양에서 촬영한 지진의 흔적
[일본 대지진]끝이 보이지않는 주유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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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임시 대피소, 풍선 갖고 노는 소년
[일본 대지진]이들의 생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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