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배낭은 내옷가지와 소지품이 들어 있고
연두색은 어린이날 선물
검정색 쇼핑백에는 반찬 이것 저것
이번엔 가방이 세개나 되어서 옆지기가 차로 데려다 주었는데
나혼자 갈때에도 늘 보따리가 두개는 된다
반찬 담은 가방을 저울에 달아보니 5킬로가 넘는다
딸 집은 안양이고 나는 분당에 사니
거리는 얼마 안되고
버스도 한번에 가는 것이 있지만
겁이 많아 운전도 못하고 멀미가 심해서 시내버스도 못타니
지하철, 버스, 택시등 세번이나 갈아타고 가려면
배낭하나 짊어지고 5~6킬로 되는 것은 들고 가려면 수월치 않다
예전에 내가 딸을 시집 보내지 않고 있을때는
다른이들이 딸집에 보따리 싸들고 다니는것을 흉을보고 하지말라 했었는데
지금 나도 그들과 똑같이 하고 있으니,,,,
다섯살 짜리 손주녀석은 조그만 장난감 자동차 하나로 무척 좋아 하고~
아홉살 열두 살 두 손녀는 현금으로 만오천원씩
깨끗한 돈으로 이쁜 봉투에 담았는데
가서 보니 이것이 없어서 가져갔던 돈을 그냥 주었는데
집에 와 보니 방바닥에 놓여있고,,이눔의 건망증 때문에 뭐가 제대로 하는게 없다
손자들이 하나나 둘 있을때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럴듯한 것으로 해 주었는데
이제는 넷이니 되나 보니
좋고 비싼 걸 해 주는게 부담이 되어서
10만원 정도로 네아이에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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