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포토샵 배우기

L일순 2009. 4. 21. 10:46

  

 

우리집에서 전철 타고 다섯 정거장 가서
20분쯤 걸어 가면 제가 포토샵 배우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구에 커다란 도서관이 세곳이 있는데
매 주 토요일 마다 영화도 무료로 상영해 주고 ,,주로 어린이 프로그램
한달에 한 번씩 인형극 공연도 해 주고 한답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가까운 곳도 있는데
컴퓨터를 배워 주는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4월 5월 두 달 동안 화요일과 목요일 한시간 반씩 수업을 합니다
4.7일부터 시작 했으니 오늘이  다섯번째가 됩니다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35명 선착순 등록인데
신청 하는날 아침 아홉시부터 인터넷으로 접수를 하는데
30분도 안되어서 마감이 되었어요

 

35명 수강생들이 연령대가 아주 다양 합니다
초등학생에서 부터 제 나이대까지 (60대),,,
남성분들은 몇 분 안되고 여성분이 많은데
배우는 실력도 나이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선생님이 설명 하는대로 척척 따라 가는 사람은 몇 명 안되고
매번 못 따라 가서 선생님이 한 단락 설명하고 실행 한 다음에
번번히 교실을 한 바퀴 돌면서 가르쳐야 한답니다,,ㅎㅎ

선생님은 40대쯤으로 짐작되는 여성분인데
두번째 날은 이래서 어떻게 진도가 나가겠느냐고
걱정을 하더니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부지런히 돌아 다니며 지도해 주십니다,,ㅎㅎ

 

요즘은 정신 바짝 차리고 간신히 따라 가기는 하는데 다시 하라면 깜깜해 집니다
어떻게 해서 그게 만들어 졌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거 있죠,,ㅋㅋ
집에 와서 교재 보면서 두 번 세 번 다시 해 봐야 겨우 조금 알아 집니다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한 시간 반 수업인데
처음엔 지루해서 한시간 반을 어떻게 앉아 있나 했는데
하나도 지루 하지 않고 시간이 금새 지나 갑니다
오히려 짧게 느껴 질 만치 재미납니다,,ㅎ

 

제가 얼마나 배워서 제것으로 만들려는지 모르겠지만
 뭘 배운 다는 것은 흥미 진진 합니다,
다행히 한글로 된 포토샵 프로그램을 어떤 분이 설치 해 줘서
그 나마 조금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긴 하는데
교재는 전부 영어로,,,그것도 깨알 같은 글씨로 되어 있어서
어렵긴 마찬 가지입니다,,,ㅎㅎ

배우고 싶은 것은 무지 많아 욕심이 자꾸 생기기도 하고
이걸 뭐 할려고 고생 하고 배우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ㅋㅋ
제 짝꿍은 40대 여성 분인데 저보구 "뭐 할려고 이걸 배우느냐고 합니다,
글쎄요, 배워서 뭘 할까요,남 주게 되지는 않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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