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봉은사, 연동도 피어나고, 모란도 곱게 피어나고 ~

L일순 2022. 4. 28. 10:25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져서 연등공양을 올리려고,

 

나도 그렇지만 다른이들도 코로나 상황이라 부처님전에 참배 하러 오는 것도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맘때 쯤은 대웅전 앞에는 이미 연등 달 자리가 없어서 다른곳에 달아야 하거나

한달 전쯤에 갔었거나 해야 했는데

지난 일요일 24일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 졌는데도 대웅전 앞에는 절반정도만 연등이 달려 있었다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그래도 세상 시끄러운 것 아랑곳 없이 흘러 가는 세월은 꽃도 피우고 잎도 피우고

사찰은 싱그러운 계절을 지나고 있었다

올해도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고 하고,

 

부처님 오신날 점심 공양인 맛있는 국수 먹고 싶은데,,

 

예전 우물터에 심어져 있는 모란 두 그루가 활작 피어서 반가웠고

기억으로는 5월쯤에 모란이 피었던 것 같은데 해마다 조금씩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

딱 알맞게 예쁠때 꽃을 만났다

 

점점 게울러져서는 지난 일요일 24일 담아온 봉은사 픙경을  이제서야 올린다는 ,,

사진 몇장 되지도 않는 것을,,

예전에 사진기 들고 많이 돌아 다닐때는

한번 다녀오면 보통 300장 이상 사진을 찍어왔고

그걸 밤이 이슥도록 정리해서 올리고는 했었는데,,

 

올해 가보니 다래헌 앞에 모란꽃 동산이 조성되어 있었다

몇 년 후면 그곳에 모란꽃들이 장관을 이룰 것 같고,,,,

 

 

 

판전 옆

새로 조성한 미륵부처님 계신 곳 앞에 빨강색 모란 한그루 있었는데

분홍색  겹으로으로 피는 모란이 한 그루 더 생겨 예쁘게 꽃을 피웠다

 

 

 

 

 

 

이곳 우물은  지하수이고 몇년전 까지만 해도  식수로 사용 했는데 지금은 음용 불가

그래도 맑은 물은 여전히 졸졸 졸 흐른다

 

 

 

다래헌은 예전 법정스님께서 머물러 계시던 곳인데 지금은 스님들의 수행장소이고

다래헌 이라는 현판은 그대로 있어서 한번 쯤이라도 법정스님을 생각하게 하는 곳,

그런데 법정 스님이 계실때는 " 다래헌" 이 한글로 "다래헌" 이지 않았었나,,?

 

다래헌  윗쪽 전에 없던 이런 근사한 한옥이 들어 섰다

아마도 탬플스테이 숙소인듯,,

내가 처음 봉은사 일주문을 들어섰던 80년대 초에는

커다란 미륵 부처님도 없었고 법왕루도 대웅전도 옛날 건물 이었던

사람도 건물도 소박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 봉은사는 으리 으리한 대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