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밖에 없는 친손녀
이번에 고3수험생이다
며칠 전 부터 무슨 말이든 격려의 말을 해 주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떠 오르질 않는다
망설이다가 보낸 문자 메시지
ㅡ잘 할려고 너무 애 쓰지 말고
잘 하지 못했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돼
그게 제일 잘 하는 거야
사랑해ㅡ
겨우 이것 밖에 생각 나지 않았다
시험을 잘 보라거나,,,하는 말도
흔히 하는 ,,,하이팅,,,도 하지 못했다
부담 스러워 할까봐서,
다른 아이들이 시험 보는 것도 무척 안스러웠는데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손녀가 시험을 본다니
점수를 잘 못 받을까봐 조바심 하기 보다는 안스러운 마음이 더 많다
아직 아기 같은데,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저 혼자의 힘으로 하루 종일 그 시간들을 채워 내야 하니
아이가 겪을 압박감이 얼머나 클지,
오늘도
내일도
우리 식구 모두에게
수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에게
다른 날과 다름없이
평온날 날이 되기를
기도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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