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기

부처님 오신날을 앞 둔 봉은사 풍경

L일순 2021. 5. 11. 10:21

지난 일요일  5월 9일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하는 연등 공양을 하기위해 오랜만에 봉은사에 갔엇다

원래 날날이 불자라서 정성이 늘 부족하지만 코로나 시대라서 진짜로 1년에 한 두번쯤 밖에 가지 못하는 곳

다른때면 이맘때 가면 대웅전 앞 마당에는 등 달곳이 없이 자리가 다 차 있었는데

올해는 3분의 1도 차지 안았다

등은 저렇게 다 달아 놓고 그곳에 이름표랄까 가족 이름을 써서 등에 붙이는 것인데

부처님 오신날이 며칠 남지 않은 시기에 3분의 일도 차 있지 않은 것은 처음 보았다

이곳에도 코로나 불황?인가

 

대웅전 법당에는 40명을 초과하면 안된다는 안내문이 붙여 있어서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고 하니 백팔배도 하지 못하고 삼배만 하고 나왔다

전에는 대웅전에 하루 종일 앉아서 기도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이니 그런 분도 안계시고,,

 

건물 입구에서 열 재고 출입 명부도 작성하고,,

올해도 연등행사도 못하는 것 같고 부처님 오신날 행사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부처님 오신 날 먹는 국수가 맛있는데 내년엔 국수를 먹어볼 수 있을지,,

 

 

 

 

 

 

 

 

 

 

 

 

 

문 앞에 나와 계시는 사천왕님들

어떤이들은 사천왕 상을 보면 무서워서 절에 들어가는게 겁난다고 하기도 하는데

나는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 처럼 정겹게 느껴지니

불교가 내게 맞는 종교인가보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