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이소에 가서 상품을 골라 가지고 계산대로 갔더니
언제부터 그랬는지 사진과 같은 셀프식 계산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내 스스로 계산을 해 야 하는 것
전에는 상냥한 계산원이 계산하는 계산대가 세 곳이 있었는데
사람이 계산하는 계산대는 한 곳만 있고
그곳에서는 현금으로만 계산하게 되었있고
카드로 하는 계산은 저런 기계에서 직접 하란다
저런 계산대가 네 곳이 설치되어 있었다
아이고~ 당황스러워라~!
젊은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주저하지 않고 잘도 하더구만
나는 78세나 되는 인지력 떨어지는 노인네이고
컴퓨터는 간신히 기초만 알고 사용하는데
스마트폰은 사용한지 2년쯤 되었지만 아직도 잘 몰라
무엇이 잘못될가 두려워 쇼핑도 일절 하지 않고 소액 결제도 하지 않고 있는데
저 곳에서 스스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한다니 겁이 덜컹 났다
아고~ 늙은이들은 우짜라고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우물 쭈물 난감해 하니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이 도와주어서 계산을 하기는 했는데
직원 말이 인건비 줄인다고 저렇게 한 것인데 도와드려야 하니 말짱 헛일이라고 ,,,
오늘이야 도움 받앗지만 앞으로는 나혼자 해야 할 것 같고
이제 이런 것이 시작이 되었으니 다른 곳에도 이런 식으로 할터이니
늙은이들 살기는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세상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문화를 정지 시킬 수도 없고,,,,
할매는 아나로그에서 주춤 거리는데 세상은 최첨단으로 달려 간다.
늙은이 살기도 버겁지만
인건비 줄인다고 기계에 밀려난 인력은 또 어쩔 것인가
요즘은 울집이나 남의집이나 웬만해서는 맞벌이 안하면 살기 버거운 세상인데
기계화, 자동화에 밀려난 마트 계산하는 분들도 다 우리의 딸이고 며느리이고 우리 아기들의 엄마인데
그들은 또 어디로 갈 것인지,,,
옛 어른들 말씀 하나도 안 틀린다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빠진다고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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