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에 담아온 사진
올해는 가까운 수목원에도 가지 못했고 산행도 가까운 청계산에도 가지 못했다
며칠 전에 이매역에서 올라가는 영장산에 올해 처음 갔었다
더 기운 떨어지기 설악산을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는데,
설악산 대청봉 주변에 털진달래 피는 걸 꼭 한 번 보고 싶은데,
할배 떠나가고는 영 어디 가는게 발길이 가볍질 않아서 지난해 5월에 대피소 예약까지 했던 것을 취소 했더니
올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되어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고
내년에도 코로나 상황이 종료 될 것 같지는 않으니
나는 점 점 더 기운 떨어져서 대청봉 소청봉을 붉은 색으로 뒤덮을 털 진달래는 보러 가지 못 할 것 같다
젊은이라면 당일에도 갔다 오기도 하지만 나는 대피소가 열리지 않으면 가지 못하니,
이 가을에도 사진기 들고 나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좋은 계절이 그냥 다 지나 간다
운전을 할 줄 알면 움직이기 쉬울텐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 더 어려워 지는것,,
이 수국의 이름을 잘 모른다
그냥 목수국으로만 알고 있다
이꽃이 처음엔 흰색이나 옅은 그린으로 피었다가 날이 서늘해 지기 시작하면 저리 멋진 색으로 변하는 것 같다
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은 다 내 꽃밭에 가꾸어 보고 싶은 할매는
저 꽃도 키워 보고 싶다
수국도 여러 품종이 있지만 크게 분류하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겨울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온 조치 없이 노지 월동을 하고도 다음해에 꽃을 피우는 목수국 종류와
보온 해 주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하는 윈예종 수국이 있다
위에 사진에 있는 꽃은 월동해도 꽃을 피우는 수국이다
꽃집에서 화분에 담겨 알록 달록 예쁜 색으로 꽃을 피우는 것들은 대부분 원예종 수국이다
원예종 수국은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와 부산 전라도 일부 지방에서만 보온 없이 꽃을 볼수 있고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보온을 해 주어야 이듬해 꽃을 볼 수 있다
꽃을 피우는 많은 나무들은 꽃봉오리가 전 해 에 맺혀 겨울을 나고 봄에 피우는데
원예종 수국은 그 꽃봉오리가 얼어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수국은 꽃송이도 크고 탐스럽고 개화기간도 길어서 내가 키우는 아파트 화단에서도 수국 꽃밭을 만들려고
3년 쯤 삽목을 꾸준히 해서 개체수를 많이 늘렸는데
겨울이면 신문지로 한겹, 비닐로 두겹으로 꽁꽁 싸매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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