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지난해 겨울보다 추위도 덜해 포근한 날씨였고
겨울 가뭄이라 할 정도로 눈도 많이 오지 않았다
눈길이 벌벌 떨리게 겁이나는 늙은이인 나는 덕분에 설 명절 장보기도 수월하게 했지만서도,,
옛어른들께서 음력 정월 보름 이후에 오는 눈은
쓸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만치 금방 녹아 없어지는 정월 대보름에 눈이 푸지게 내려줘서
그나마 가뭄은 해결이 되었을 듯 싶다
어제밤 새벽 두시쯤에 잠이 깨어 내다보니 눈이 제법 하얗게 쌓이고 조용히 내리고 있었는데
오늘 낮 정오까지 계속 내렸으니 거의 열 두 시간을 눈이 내렸는데
영상인 날씨에 바로 녹아서 많은 눈이 왔음에도 빙판길이 될 것 같지는 않다
68년생인 내딸이 초등학교 2학년인지 3학년인지 였을때
2월 18일 눈이 엄청 많이 와서 학교가 휴교를 했던 적도 있었는데
올해도 봄 눈이 좀 내려줄려나,,
오늘 올린 눈 사진은 오늘 담은 것이 아니고
두어 달 전인 12월 초에 찍어 놓았던 것을 이제서야 올리는 것,,
우리동네 탄천은 경관이 수려해서 사계절 내내 좋은 풍광을 보여준다
이른봄 벚꽃이 필때도 좋고, 가을 단풍도 좋거니와, 겨을 눈풍경도 꽤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내는 곳,,
모처럼 눈이 오니 동네 어린이 집 선생님들이
등원하는 아이들을 세워놓고 눈 풍경 담아주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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