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쓸쓸한 가을을 한껏 화려하게 장식한다
마지막 태우는 불꽃인양 싶지만
겨울이 가고 새 봄이 오면 또 새잎이 돋고
가을이면 어김없이 또 불꽃으로 져 갈것이다
그러니 자연엔 마지막이 없다
한번 스러지면 다시 돌아 오지 못하는 것은 사람 뿐인 것을,,,
2018 11월 3일
정다운 사람과 같이 갔으면 참 좋았을 "길"이다
저기 보이는 두 사람은 노 부부이다
바깥 어르신은 건강해 보이시는데 안노인께서는 걸음 옮기는게 힘겨워 보였다
노부인의 더딘 걸음에 맞추어 두분이 천천히 걸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는 젊어서 부터 노 부부가 같이 가는 모습이 참 좋아서 그런 모습을 보면 뒤돌아서서 그분들의 뒷모습을 한참을 바라보고는 했었다
나도 그렇게 살고자 했었는데,,,
이제 나혼자 남았다
같이 있을때 이 길을 같이 걸어보질 못했다
나는 이제 어디 좋은 곳에 선듯 나서기가 쉽지 않다
나 혼자 가는게 쓸쓸해서이기도 하고 떠나간 사람에게 죄스러워서 이기도 하다
지난 가을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더라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한 곳 이라도 더 보여 줄 것을
그게 마지막 일 줄 모르고,,, 힘들어 한다고,,,,, 나중에,, 다음해 가을에 기운이 나면 같이 가면 된다고
나혼자 단풍사진 찍는다고 쏘다닌 것이 너무나 죄스럽고 후회가 사무쳐서는
단풍이 고운 가을내내 가슴저리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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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내가 보고자 하는 단풍길은 아픈 추억 뿐인 것을
나는 무엇을 보러 이곳엘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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