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김치는 맛나게 익었다
고추가루가 좀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텁텁하기는 한데
무쪽도 국물도 최고의 맛이다
해마다 순무김치 할 것 같다
처음 만들어 본 순무김치
우리 딸의 시댁인 사돈네는 경기 김포에 사시는데
그곳이 강화도와 가까우니 사돈댁에도 늘 순무김치를 담으신다
사돈댁의 며느리인 나의딸 집에 가보면
1년 동안 풋김치 김장김치를 떨어지지않게 해 주시는데 사돈댁은 음식 솜씨도 좋으셔서 무엇이든 해 온 반찬이 다 맛이 좋다
지난 여름 방학에 아이들 돌봐주러 가보니
콩자반도 맛나게 해오시고 고추장아치도 맛나게 해 오셨는데 우리 외손녀 외손주 세 넘은 콩지반도 안먹고 고추장아찌도 안 먹으니
그런 것들은 내가 늘 잘 먹는다
지난해 가을에 담근 순무김치도 있었는데 그게 너무나 맛나게 잘 익었는데
아이들은 배추김치만 먹고 열무김치도 순무 김치도 도통 안 먹는디
그 맛나는 순무김치가 생각나서
나도 올 가을에는 이걸 한번 만들어 보았는데 국물이 생기지 않는 순무김치를 감안해서 국물을 만들어 부었는데
국물이 너무 많아 김치국물이 자박하지 않고 물김치 처럼 되었다
맛난 양념이 들은 국물을 퍼 낼 수는 없으니 그대로 두고 어떤 맛으로 익을려는지 기다려 보아야 한다,,
순무는 이렇게 생겼다, 이사진은 순무를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빌려온 것임
사온 순무를 깨끗이 다듬어 씻어 놓고
나는 하나로 마트에서 사 왔다
하나로 마트 분당 오리점에서는 해마다 김장철이면 강화도 순무를 판매한다
들어오는 날 때맞추어 가질 못해서 무청은 싱싱하지는 않았다
무청은 시들은 것은 떼어 버리고 연한 고갱이만 조금 가져왔다
두 다발을 사왔는데 한다발에 6800원x2= 13,600
가져와서 무 갯수를 세어보니 두다발에 23개 무게는 8킬로가 되었다
인터넷 직거래로 강화도 농부들이 판매하는 강화도 순무는 10킬로에 3만원쯤
5킬로에는 17,000원쯤 가격이 형성 되었으니 그보다는 저렴하게 산 셈인가,,
순무 두다발 ,,13600원
쪽파 작은것 한단,,2000원
갓 1단,,,3500원
단호박 400g,,2980원
사과 6개 6980*6=1163x2=2326
마른새우 ==4980 절반만 사용했으니 2400원
생강 ===3,000 한톨만 팔지 않아서 3천원어치 샀는데 1천원어치쯤 사용
합계==28146
이외에 양념은 집에 있었던 것..짭쌀가루 수북하게 2스픈(밥수저), 고추가루 세 국자인가? 붉새우젓, 흰새우젓 육젓, 멸치액젓,매실청,
마늘 조금 (적당량), 생강 조금, 다시마, 마른새우, 멸치 넣고 육수 끓이고
사과 두개 갈고 배 한개 갈아서 베보자기로 꼭짜서 국물만 사용
1,,순무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두께는 1cm정도 되게,
고추가루를 순무 썰어 놓은 것에 넣고 버무려 무에 고춧가루 물을 들여 놓고
2,,단호박을 쪄서 속살만 긁어 놓고
육수 끓인 물로 찹쌀 풀을 끓인 다음 마지막에 단호박 속살 긁어 놓은 것을 같이 넣고 한번 더 끓여 식혀놓고
3,,배와 사과를 갈아 베보자기로 즙을 짜 놓고
4,,,갓이랑 순무청 씻어 졀여 놓았던 것 살짝 절여진 것을 헹궈 건져놓고 쪽파 썰고
5,,,사과 배 갈은 국물에 풀 끓여 놓은 것을 섞고 그것에 붉새우젓 갈은 것 새우육젓 멸치액젓을 넣어 간을 맞추고 매실청을 넣고
육수 끓인 것을 조금더 보충하고 이것에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 고춧가루 물이 발개 지도록 기다린 다음
6,,,무 썰어 고춧가루 물 들여 놓은 것에 넣고 고루 버무린후에
야채를 넣고 살살 버무려 한참 두엇다 간을 보고 액젓과 새우젓 갈은 것으로 더 맞춘다
순무김치가 국물이 별로 안 생겨서 잘못하면 먹으면서 위에 골가지가 낄수 있겠다 싶어
국물을 만들어 잘박하게 잠기게 하리라 하고 일부러 국물을 만들었는데
국물이 너무 많아 물깁치 처럼 되었다
무가 8킬로에 국물이 총 합해서 3리터쯤 되었을 것 같은데 국물양이 많았던 것 같다
휴~~~이렇게 해 놓고 보니
김치 만드는 것은 많으나 적으나 그재료가 무엇이든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러나 판매 하는 모든 김치가 입에 맞는게 없으니 ,,이런 번거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음식 만드는 것 , 특히 1년에 한번 하는 김장이나 가끔 해 먹는 음식은 내가 만들어 놓고도 무슨 양념을 넣고 어떻게 했는지
금방 잊어버리는 게 많아서 참고용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니
혹여라도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은 그냥 참고만 하시기를
이것이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순무청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살짝만 절이고
단호박은 쪄서 속살만 발라 으깬다음 짭쌀물에 섞어 다시 한소끔 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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