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5월 소백산을 수놓은 철쭉 연달래꽃

L일순 2018. 6. 7. 10:00

 

 

 

 

 

내가 알고 있는 철쭉류 중에서 제일 마음이 가는 꽃

내가 사는 도시의 환경에서는  적응하기 어려운 꽃나무

그래서 내가 기르지 못 하는 꽃나무

진하지도 흐리지도 않은 기품있는 꽃색을 가진 꽃

그래서 늘 더 보고 싶은 꽃

 

꽃의 생김새는 철쭉류를 닮았지만 나뭇잎의 모양도 진달래나 철쭉류와는 전혀 다른데

이꽃의 대해 정확한 정의가 내려진 것 같지 않다

그냥 산철쭉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데

산림청에선 이꽃의 정확한 이름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

 

중부지방에선 남양주 서리산에 군락지가 있다는데 가본 적은 없다

소백산을 보고 왔으니 내년부터는 서리산 꽃을 보러 가고 싶은데,,,글쎄,,,사람 사는 일이 늘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우니,,

 

 

 

 

 

 

 

 

 

 

 

 

 

 

 

 

벌깨덩굴,,,,,,,,,,,,,,,,,,,,,,,,,,,,,,,,,,,,,,,,,,쥐오줌풀

 

 

갈길은 멀고

바람은 엄청 불어서 요 작은 것들을  계속 흔들리게 하고

작은 디카로  작은 꽃에 맞게 아웃포커싱을 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풀꽃들은 요것만 겨우 담았다

쥐오줌풀과 벌깨덩굴 미나리 냉이 등은 많이 보았는데

감자난은 겨우 한곳에서만 만나고

 

 

 

 

 

 

할미꽃이 아직 이런 모습으로,,,,,,,,,,,,,,,,,,,,,,,,,,,,,,,,,,,,,,,,,,,,,감자난

 

 

 

 

 

 

 

 

 

집에서 출발 하기 전에

소백산 대피소에 이것 저것 문의 하면서

 

"꽃은 얼마쯤 피었나요" 했더니

 

그곳 직원분이

꽃이 피기는 했는데 기온이 일정하지 않아서 꽃이 예쁘지 않다고 하더니

바람은 엄청불고 잎이 돋고 꽃이 핀 후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갔었는지

꽃잎도 주늑 들어 있고 나뭇잎들도 가을 된서리  맞은 듯한 것들도 있고

저 곳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들이 열락한 환경에서 고생하며 그나마 꽃을 피워주는게 고마운 일이기도 하고,,,

비로봉을 가면서 보았던 예뻣던 꽃들이 다시 돌아 오면서 보니 그새 세찬 바람에 시들어 있었고,,,

 

이 날이 5월 25일 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꽃이 시들어 가고 있었다

해마다 기온이 똑같지 않아 꽃이 피는 시기가 며칠씩은 차이가 있으니 멀리서 가면서 딱 맞는 시기에 가는 것은 행운 인 것 같기도 하고,,,

 

꽃사진을 예쁘게 담을려면 아침에 더 일찍 나서야 했을 것 같고

이 날 하도 추워서 오전 7시에서야 대피소를 나섰으니,,,,

이곳에서 오전 5시면 밖이 환해 지고 5시 15분쯤에 저 멀리 산위로 해가 솟아 올랐었다,,,

가는 길엔 비로봉까지 얼마나 걸릴지 몰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고

돌아오면서는 강렬한 햇볕이  정수리에 떠서 있으니 사진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아쉬움,,

늘,,,,무엇이든 아쉬움의 연속,,,

 

 

 

 

 

 

 

 

 

 

 

 

 

 

 

 

 

 

 

 

 

 

 

 

 

 

 

 

 

 

 

 

 

 

 

 

 

 

 

 

 

 

 

 

 

 

 

 

 

 

 

 

 

 

이 곳도 며찰 전에는 꽃 터널 이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