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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구곡담九曲潭 단풍~가을 설악산 3일째 2017, 10, 1일

L일순 2017. 10. 16. 10:38



설악은 다른 산과 달라서 설악의 단풍을 모두 볼려면 시차를 두고 세 번 은 가야 할 것 같은 곳

오세암이나, 백담사 근처인 수렴동계곡, 주전골 단풍은 몇 년 전 부터 보아 왔었고

대청봉 단풍은 지난해 부터 가고 싶었는데

여름에 할랑한 대피소 예약을  생각해서 안이하게 있다가 대청봉 단풍은 놓치고 중간쯤 단풍만 보고 왔는데

천불동 계곡 단풍 들었을때 비선대 아래로는 새파란 채로 있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 추석연휴로 인해 내가 원했던 날보다 이른 일정이 잡혔지만

예년보다 4일이나 일찍 단풍이 들었다더니 내가 갔던 시기가 적절했던 것 같다

첫째날 한계령에서도 푸른 잎들과 어우러진 예쁜 단풍을 보았고

둘쨋날은 일기가 안좋아 대청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겹겹의 산들의 단풍 모습을 놓치기는 했지만

봉정암을 거쳐 내려오는 구곡담 계곡은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설악산 단풍을

한계령 대청봉 봉정암

천불동계곡

육담폭포

주전골

오세암

구곡담

수렴동 백담사

이 곳 들을 한 번 씩은 가 보았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은 엄두도 못 내는 곳이고,,

이중에서 노력대비 멋졌던 곳은 주전골과 천불동

주전골은 동네 뒷산 정도라서 늙은이인 나도 당일 코스로 충분히 다녀올만 하면서 경관이 빼어 난 곳

내 힘 으로 무리하지 않을만한 가보고 싶은 곳은 이때쯤 한계리에서 한계령을 넘어 오색까지 걸어서 가 보고 싶다

한계리에서 한계령까지 구불 구불 올라가는 찻길 옆으로 경관이 참으로 빼어난 곳이라 차 타고 그냥 휙~ 지나쳐 가기는 아까운 곳

그곳에 걸어 갈 수 있는 인도가 찻길 옆으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둘쨋날, 봉정암에서  숙박했던 이들이 모두들 새벽 네시부터 혹은 오르고 혹은 내려가는 산행길에 나서느라 분주했지만

난 사진을 찍으면서 내려와야 하니 밝기를 기다려 07시 30분 쯤에 봉정암을 나섰다

그 시간에도 아래 깔딱고개를 오면서 완전히 환해 지지는 않아서 조심 조심 내려 와야 했다는,

봉정암을 나서면서 부터  아름답게 채색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전날 대청봉에서 아쉬웠던게 다 날라 갔다

온 신경을 집중해서 내려 디뎌야 하는 험한 코스라서 때로는 밧줄을 잡고 뒷걸음으로

또는 앉아서 궁둥이로 뭉기적 거리며 내려 오는 길이 었는데도

연신 카메라를 꺼내 들곤 했다


첫째날  한계령,,,http://blog.daum.net/tkfkd1919/5977731


둘쨋 날 대청봉,,,http://blog.daum.net/tkfkd1919/5977732






옆에 보이는 뾰죽 뾰죽한 것이 용아장성인가

설악산 해설 도우미와 같이 가던가 이름을 몰라 나도 답답하다

지나가는 산객님들께 물어 보기도 하지만 그분들도 모른다는 분이 더 많고,,,





내가 처음 산행을 시작할때 지금보다 10년은 젊었었는데도

우리동네 작은 산을 1시간 정도 갔다 와서 3일 정도는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걷지도 못했었는데

산행을 자꾸 하니 산에 다니는 체력이 오히려 점점 늘어서 10년 전보다 더 싱싱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이 날도 3일째 산행이고 이틀밤을 여러사람들과 한공간에서 어울려 자다보니 잠도 제대로 못자 몸이 피로할 터인데도

봉정암에서 백담사 까지 10킬로가 넘는 이길을 거뜬히 가볍게 내려 올 수 있었다

백담마을  시외버스 정류장에 오후 2시에 도착했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점심먹고 백담사에도 잠깐 들리고 셔틀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있었고

연 3일째 20킬로를 넘게 걸었던 70중반 할매로서는 좋은  속도 였다


10월 1일 밤에  집에 와서 2일 3일 추석준비 음식 만드느라 하루도 쉬지 못했는데도

집에 와서도 다리 통증도 하나도 없고 내내 씽씽하게 잘 지내서는  나도 나에게 놀랬었다,,

이게 웬 일,,,하고,,,














 머물러 있고 싶은 풍경

 온통 바위 산인데도 그곳에 자리 잡고 자라는 나무 들이 있고

알록 달록 가을 옷으로 갈아 입은 작은나무들과 어우러진 뾰족 뾰족 바위들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야 많지만 굳이 설악을 가는 것은 설악만의  이런 풍경이  있으므로,,,


























봉정암에서 수렴동 대피소 사이에 계곡을  구곡담九曲潭 계곡이라 하고

 이름처럼  아홉개의 담이 있는지 그보다 더 많은지 세어보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내려 꽃히는 물줄기와 에머랄드빛의 작은 소는 단풍과 어우러져  더 아름다웠다


ㅡ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의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약 8㎞에 이르는 계곡이다.

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과 쌍벽을 이루는 내설악의 대표적 계곡으로, 설악산에서 가장 깊고 빼어난 계곡이다.

2013년 3월 11일에 명승 제99호로 지정되었다.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의 하류계곡을 수렴동계곡,

용아장성의 능선이 시작되는 수렴동대피소에서 소청봉 아래 봉정암까지의 상류계곡을 구곡담계곡으로 나눈다.


수렴동은 이곳의 경치가 금강산에 있는 수렴동계곡의 경치와 견줄만하다는 데에서 생겨난 이름이라 전한다.

구곡담이라는 이름은 굽이쳐 흐르는 계곡에 아홉 개의 담(潭)이 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첫 번째 담을 방원폭(方圓瀑)이라 부르지만, 나머지 담에는 이름이 없다.ㅡ,,펌






봉정암에서 1,6킬로 내려 왔는데 백담사 까지 9킬로 란다

길고 긴 계곡을 내려 오면서 거리 표지판이 이곳에 있고는 수렴동 대피소쯤에 하나 있고는 없는 것 같다

걸어가다 보면 끝이 나오겠지 하고 걷는다지만 거리를 표시해 주는 표지판이 있으면

앞으로 내가 갈 길이 얼마 남았고 시간은 얼마쯤 되었으니 체력을 조정해 가며 걷는데 도움이 될터인데

그걸 몰라서 그냥  무조건 걸어오다 보니 조금은 화가 났다


설악산 관리소 측에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등산객들이 그만큼 편할텐데

1년에 설악산을 다니는 이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적지 않은데 그 많은 이들의 편의를 위해서 등산로 관리가

좀더 세심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거리 표시 말고 해발을 표시하는 표지 판은 가끔 있는데 알아보니 그게 500미터마다 세워져 있는 것이고

그걸 보고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하이고~ 참

바삐 걸어 오는 사람이 그게 처음 5백인지 두번째 5백인지 세번째 5백인지  우찌 헤아려 보면서 올수 있다고,,,

지난해 갔던 천불동 계곡은 500미터마다 해발 표시판과 거리 표시판이 같이 있더구만

길고긴 수렴동 구곡담 계곡에는 왜 그게 없는지,,,


등산로 관리는 국립공원이라 사람들도 엄청 많이 다니는 설악산 보다 내가 사는 도시에 청계산이 훨신 더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이곳이 물줄기가 양쪽에서 내려와  하나의 담을 만든 쌍용폭포인가 그런 것 같은데

내 재주로는 폭포 저 위에부터 내려오는 물줄기를 한 컷에 담을 수가 없었다,,,,에휴,,,










계곡이 가파르게 내려오다 보니 물줄기도 가파르게 내려 꽃히는 힘에, 곳곳마다  이런 아름다운 소가 만들어 진 것 같고

이곳 계곡은 백담사에서 부터 봉정암 못미쳐 까지 계속 계곡물 소리와 같이 간다

물이 산꼭대기 부터 내려 오고

소청에도 물이 있었고 봉정암에도 그 많은 이들이 다녀 가는데 그들이 사용할 물이 모자라지 않게 흐르고 있고

바위산 인 저 산꼭대기 어디에서 어떻게 물이 생겨 나오는 것일까,,

















저 계단을 만들기 전인 엣날 옛적에는 저 곳을 어떻게 다녔을까




































이 곳도 단풍이 들면 아름다울 것인데 아직 푸르르다

 내가 다녀온 10월 초순 단풍은 800 고지까지 내려 왔었는데

지금은 700고지 까지 내려 왔다는 소식
















저 앞에 엄마랑 걸어 가는 아이는 다섯 살 이란다

일행이, 젊은 엄마 둘 , 할머니 한 분,  아이들 둘인데

하나는 다섯 살이고 하나는 일곱 살이란다

봉정암에서 자고 내려 오는 길이 라고

백담사에서 봉정암이 10킬로가 넘는데 다섯 살 저 꼬맹이가 거길 다녀오는 것이라고,,,,




고객 만족도 평가 s등급이면 몇등급인지 알아보진 않았는데

설악의 경치는 특A등급 일 것 같은데 등산로 관리도 그랬으면 좋겠다

내려 오면서 보니 그 투명하던 계곡이 전과 다르게 오염되어 가고 있어서,,,


나는 많이 걱정 되던데 다른 등산객이나 설악산 관리소측은 어떤 마음일지,,,








백담 마을엔 가로변에  마가목을 심어 놓아서 열매가 붉게 물들어 아름답고,,




비용

성남 - 원통 버스요금 12200원 x 2 = 24400원

원통 - 한계령 버스요금 2500원

백담사-원통 버스요금=2000원?

교통비 총계=28900 원


봉정암 숙박비= 10000원

중청 대피소 숙박비= 8000원

생수 2리터 = 3000 원

포장밥 3개 = 9000 원

한계령 생강차 =  3000 원

담요 2장= 4000 원

합계 = 37000 원

총 합계 = 65900 원

이밖에 영양제 감기약 소화제등 비용 발생



이곳  백담마을 시외버스 정류소를 운영하는 두 내외분 노인은 불친절 하기 그지 없고

내가 세번째 저곳을 통과 했는데 세 번 다 친절하게 소상히 안내해 주는 것은 보지 못했다

봉사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수입이 있어서 하는 것일텐데 귀찮으면 하질 말던지

산행 잘 하고 와서 번번이 저 곳 에서 기분이 (드러워) 져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