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남편)이 없는 세상

권영준(남편) 없는 세상,,,일주일째,,,

L일순 2018. 2. 4. 19:44



이제 이세상 어디에도 권영준은 없다

그런데 어디에 있을 것만 같다

외출에서 돌아올 것 같고

창밖을 바라보노라면

 산책을 마치고 저 길 모퉁이 어디에서 나타날 것만 같다


내 마음은 일주일 전 그날에 머물러 있는데

시간은 언제나 빠르게 흘러 간다


권영준이 없는 세상

어떤 세상이 될지

아직 아무 것 도 모르겠다

언제쯤이 되어야

이사람이 떠나 가던 날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을지 그도 모르겠다

떠나간 사람이 안타까운 것인지

홀로 남은 내 외로움이 안타까운 것인지

그도 자세히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