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월 9일 풍경
날짜를 꼭 적어 놓는 것은 내가 아닌 누구라도 다음에 이곳을 갈때 참고가 될까 해서,,,
이곳에 가기 5일전에 호암미술관엘 갔었는데
에버랜드에서 호암미술관 가는길인 힐사이드 호스텔 주변 길가와 산에 은행나무가 많았고
그때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완전 노란색이 아니고 연둣빛이 섞여 있던지라
요때쯤 가면 노란 색의 황홀한 은행나무 길을 보겠다 하고 갔더니
웬 걸,,,
예상은 빛나간다
고 새, 은행잎들이 다 떨어져 버려서는 은행나무 나목만 실 컷 보고 왔다는,,,,ㅋ
지난해에 맘 먹기로는 올해는
성균관에 있는 은행나무
창덩궁 후원에 있는 은행나무
여주 신륵사에 있는 은행나무 등
오래 되고 커다란 은행나무를 보러 다녀야지 했었는데 한 군데도 못 갔다
이 곳도 내년엔 때를 잘 맞추어 가 봐야지 생각하지만
꽃이나 단풍이나 녹음이나 시기 적절하게 딱 맞추어 보러 간다는게 쉽지 않은 일
벌써 추워진 올해 가을은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은 아쉬움,,
빡빡하게 들어서 있는 은행나무 숲, 아쉽게도 잎을 다 떨구고 나목으로 서 있는 나무 들
저 나무 들이 단풍이 절정일때는 환상적이었을텐데,,,아쉬움 가득~
그래도 그런대로 힐시이드 호스텔에서 셔틀버스를 내려 에버랜드까지 차가 다니는 길을 걸어 내려 왔다
차가 다니긴 하는데 계속 있는 것은 아니고 찻길 가운데 나가서 사진을 찍어도 될만하게 드문 드문 다녀서는 위험하지는 않았다
조금 걷다가 힐사이트 호스텔로 다시 돌아가 셔틀버스를 이용할려고 했었는데
한참 걸어 내려 오다 보니 다시 올라가기 싫어서 그냥 내려 왔는데
은행나무 노란길도 있었고
붉은 단풍이 절정인 길도 있어서
차 타고 휙 지나가기엔 아쉬웠었는데 사람도 다니지 않는 길 혼자 걸어 오며 단풍 구경은 실컷 했다,,
생각에는 에버랜드에서 호암 미술관 가는 길 전 구간을 걸어서 가며 가을색을 보고 싶었었다
길가에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아름다운 수종이 심어져서 길이 예뻣기에,,
설악산 봉정암에서 백담사 까지 10킬로 남짓 되는 길도 한나절에 내려 왔는데
충분히 걸어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거리를 얕보고 집에서 늦게 출발 했던것도 있고 사진 찍느라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전 구간에 3분의 1 정도쯤만 보고 온 것 같다
노란 은행잎들이 둥근 향나무 위에 소복히 내려 앉아 있고
은행도 소복히 떨어져 있었고
며칠전에 푸른색이 남아 있었는데 고새 많이 떨어져 버리고
단풍도 봄 벚꽃처럼 그리 금방 떨어져 버려서는,,,
나무에서 땅으로 내려 앉은 노란 은행잎은 황금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아름다웠고 ~
자연은 마지막도 이래 아름다운데,,,
들어 갈 수는 없는 곳이지만
산에도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단풍이 더 곱다
카메라가 작은 것이라 그럴까
사진 찍는 솜씨가 부족해서 일까
햇볓이 비치는 시간을 잘못 선택해서 일까
사진이 늘 자연색과 가깝게 표편 되지 않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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