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황홀한 단풍 길 드리이브코스 ,,,호암 미술관 가는 길, 2

L일순 2017. 11. 15. 10:00



에버랜드에서 호암미술관까지 전 구간을 걷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 아름 다운 길,,

연인과 친구와 드라이브 나서면 좋을 길,

지나 다니는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가다가 차에서 내려 사진 찍기도 좋은 길,,








곧 추워져 얼어버릴 텐데 이녀석은 우째 이제 꽃을 피웠는지,,





자연은 지니고 있는 모습이나 색이 다 달라서 더 아름답다

모두가 노랗거나

모두가 빨갛거나 하다면 우린 곧 질려 버릴 것이다


가고 싶은 곳은 많았었는데

울동네 가로수 길은 벌써 볼품없이 시커매 지고,,

바깥 나들이 하기 힘든 옆지기 할배를 집에 혼자 두고 나혼자 다니기 쉽지 않았던 걸음이라,,,


나도 이제 몇 번이나 더 이런 가을을 보러 다닐 수 있을지,

초가을에 설악산 한계령  대청봉 봉정암 2박 3일 다녀온 후  몸이 정상으로 돌아 오는데 거의 한 달 이 걸려서는,,,ㅎ

할매의 일흔 세번째 가을

올 해 단풍 나들이는 이 것으로 끝~






지나고 보니

이때가 할배 떠나기 73일 전

마지막이 코앞에 닥쳐있는 것도 모르고  나는 이러고 다녔다

이것이 가슴저리게 후회되는 일,,



그때 이 가을이 마지막일줄 알았다면 

어떻게든 할배를 데리고 이 아름다운 단풍을 보게 해 주었을터인데


다음해 가을이 또 있겠지

그땐 더 건강해진 몸으로 가을을 보러 갈 수 있겠지 하고는

숨이 차서 움직이기 힘들어 하는 할배를 집에 혼자 두고 나혼자 룰루랄라,,,,이러고 다녔다

그때 생각으로 약간 쌀쌀한 날씨에 같이 나갔다가 감기라도 들까봐서,,,



이일이  내 살아 있는 동안 가을 단풍을 눈물없이 볼수 없게 되리라고는,,,ㅠㅠ





흔한 철쭉 잎들도 꽃보다 더 고운 색을 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