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에 분홍 점 처럼 보이는 꼬맹이는 엄마랑 둘이 나플 나풀 올라오길래 안녕~ 하고 손인사를 건넸더니
두손을 주머나에 넣고 가던 아이가
두손을 앞으로 공손히 모으고 '안녕 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서는 어찌나 귀엽고 깜찍한지~
지난주엔 딸집에 가서 빡세게 노력봉사를 하고온 덕에 주중 산행은 못하고
일요일인 어제도 감기몸살 기운도 있는데 날은 찌뿌등 흐려서는
망설이다 집에서 열두시에 츨발
산에 가서 맑은 바람 과 햇볕을 쪼이고 감기를 떼어놓고 올랬더니,, 웬걸,
해도 안나고 바람은 쌀쌀하고 날이 추워서 오히려 감기를 덧들렸지 싶다
지난주 일요일엔 반팔티에 얇은 긴소매 면남방 입고서도 더워서 땀을 흘렸는데
어제는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도 약간 추운 날씨였다
날씨가 뒤로 가는지,,,
화요일에 딸 집에 가서 금요일에 왔는데
수, 목, 금 사흘동안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면 밤 아홉시까지 엉덩이 붙여볼 짬이 없이 동동 동
주부가 일요일도 없이 매일 출근해서 밤 늦게 들어오니
집안 구석 구석 어디든지 열어보기만 하면 일거리가 수두룩,,
예효~~
나의 산행 장비, 고마운 등산스틱
나는 일상에서 유행을 따라 가는 것을 빨리 못한다
요즘은 전부 일자형 등산스틱을 양손에 들고 가더구만
나는 여전히 T자형 스틱을 한손에만 들고 다닌다
그래도 저 지팡이가 있어 든든하게 험한길도 오르고 내리는데 수월하니 자식만치나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다
하나씩 들고 다니지만 혹여라고 부러지거나 할까봐 여벌로 하나는 배낭에 챙겨 다닌다
집에서 가깝고 중간에 산위에 화장실 있는게 편리해서 이곳 청계산을 오르는데
계단이 많은 것이 흠이다
가급적이면 계단을 덜 오르는 코스로 가려고 어제는 길마재 쉼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보기로 하고 들어 섰는데
아고야~~이곳도 곧 계단길이 나와서는 조금 가다 뒤돌아 내려 왔다
기온이 차니 으슬 으슬 몸살기운이 다시 살아 나서는 ,,,,
내려 오면서야 꽃나무가 눈에 들어왓다
ㅈㅣ난주엔 한그루만 피던 노오란 생강나무 꽃이 어제는 여러그루 피어 있고
요런 예쁜이도 만났다
제비꽃이긴 한데 무슨 제비꽃인지 이름을 몰라 그냥 분홍 제비꽃~~ㅎ
얼마나 작은지 나처럼 키작고 등 굽어 숙이고 다니는 눈에나 띄일까
키 큰 사람 에겐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 땅에 붙어 있는 작은 꽃이다~
어떤분이 "낚시제비꽃"이라 달아 주셨는데
내가 검색해 보기로는 "둥근털제비꽃이 아닐까 싶은?
낚시 제비꽃은 잎자루에 털이 없이 맨숭하던데
이아이는 털이 보송하니 보였거든,,
동네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잎이 길쭉하고 진보라색 꽃이 피는 제비꽃만 알고 있었는데
검색하다보니 웬 종류가 그리 많은지 놀랐다
어디서 무엇을 만나던 이름을 척척 알 수 있었으면 좋겠구만,,
늘 호기심이 많아 궁금증이 많은 나는 산에 다니면서 이런 것 배우는 것도 재미 나는 일,,
둥근털제비꽃
둥근털제비꽃은 잎이 둥글고 전체에 털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꽃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피는 종이고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으면 그곳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음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자란다.
키는 아주 작아서 3~8㎝밖에 안 된다. 잎은 길이가 2~3.5㎝, 폭이 2~3㎝로 전체에 잔털이 많이 나 있고
열매가 익을 때는 길이가 약 6㎝에 달한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제비꽃 종류들 가운데서 아주 일찍 피는 편이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며 여러 줄기의 꽃줄기가 나와 끝에 1개의 작은 꽃이 한쪽을 향하여 핀다.
열매는 6~7월경에 둥글고 짧은 털이 많이 달린다.
제비꽃과에 속하며, 둥근털오랑캐, 둥글제비꽃이라고도 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한국과 일본,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제비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다양한 종이 있는 들꽃으로 대략 60가지가 넘는다.
잎의 모양이나 꽃의 색깔, 처음 발견된 지역 등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붙인 것이 많다.
곧 제비꽃 앞에 붙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꽃의 특징을 엿볼 수가 있다.
진달래는 겨우 두 그루에서 너덧송이 피고
모두들 아직 요러고 있더라는 ,,
날이 따듯해지고 비 한차례 오면 다음주말께 쯤은 다 피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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