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일상

연분홍 메꽃 ,,딸네 집에 와서 3일째~

L일순 2017. 3. 23. 11:29

 

 

딸네 집에 와서 3일째
5인가족인데 사위는 1월달부터 세종시로 내려가 주말에만 오는데
고3, 중3, 초5, 지 엄마도 출근
아침에 네사람이 등교준비 출근준비 하느라 정신 허둥 지둥


내가 먼저 일어나서 반찬 만들어 아침밥 차려 먹이는데도 이런데
지들끼리는 어떻게 사는지 상상이 안된다


내나이 74세 나도 이제 힘들고 울집에는 폐암 5년차 할배가 있고

울집은 성남시

딸네는 안양시

자주 오는게 쉽지는 않고

내가 운전을 못하고 차멸미해서 버스도 못타니  더 그렇고


도와주자니 내 몸이 힘들고 안도와주자니 내 마음이 힘들고
고3짜리가 대학에 가면 좀 덜 번거로울까
겨울 난 이불빨래 해 주느라고 빈집에서 하루 종일 동동 거리다 잠시 쉬는 중


외고에 다니는 고3짜리가

일본 학생과 며칠씩 교환학생인가 뭔지 하느라

토요일에 온다는 일본학생 맞을 준비로 집안 정리 하느라 더 바쁘다


한 아이가 와서 우리 아이 다ㅣ는 학교도 같이 가서 수업을 똑같이 하고

이 집에서 같이 있으면서 3박 4일을 있는단다


우리 손녀가 2월에 일본에 먼저 다녀 왔고

이번엔 일본학생이 오는 차례

주부가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 집도 아닌데 

             흉이나 잡히지 않을려는지,,,               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