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먹거리

2015 ,김장, 내손으로 배추모종 심고 키운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

L일순 2015. 12. 3. 09:00




시에서 하는 텃밭 농사 지으면서 비용을 따지면 사먹는 것보다 손해이다

배추 세폭짜리 두러미만 하면 될터인데

거름사서 밭 일구고 몇차례씩  자동차 굴리고 가서 물 퍼주고 ,,

비용과 수고를 따지면 손해 나는 일인 것 같지만

내가 심고 가꾸니 약은 일절 안주고 화학비료도 안주고 유기농 거름만 주고 키웠고

시기를 조정해서 늦게 심었더니 내 맘에 딱 맞는 크기로 커서 그게 좋았다


통배추를 거꾸로 놓고 뿌리쪽에서 부터 줄기부분을  조금 칼로 자르고 손으로 갈랐을때

배추잎이 하나도 쪼개지지않고 위에 사진처럼 갈라지는 크기

그게 내가 선호하는 배추의 알맞는 크기이다


요즘 판매하는 배추는 딴딴하고 너무 커서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칼로 잘라야하니

잎이 다 쪼개져 나가고

너무 두꺼워 졀여지지도 않는다





예전에 시골에서 보면 음력으로 칠석 무렵에 김장 배추를 심었었다

약력으로 8월 중 초순

우리는 올해 9월 11일 모종을 심었다

남들이 모두 늦었다고 했었지만

내가 선호하는 크기로 키우기에는 딱 알맞은 시기였다

한 더위가 지나간 다음에 심으니  벌레도 들 덤비고,,

너무 간격을 좁게 심어서 위에 사진처럼 크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우리는 줄거리보다 잎을 좋아하니 모두 다 김치로 만들었다



요런 모종을 왕 가뭄에 심고 물도 주지 않았는데 하나도 말라죽지않고 이렇게 포기를 키웠다

땅이 참 대단하다



푸른 잎이 훨씬 더 많은 김치


아래사진처럼 위생팩을 잘라 공기층이 없게 해놓고

그 위에 배춧잎으로 우거지를 얹는다

10킬로 들어가는 통으로 세통,  약간 적은 량이다

내년 여름에 여름김치를 해 먹어야 될 듯하다

네통이면 넉넉하던데,,


김장 재료

배추 30여폭  ==  농사 지은 것

ㅈㅓㄹ여서 달아보니 20킬로 정도

무 한단 7개 ==  6000원

갓 큰거 1단 ==  6000원

쪽파 작은 것 2단 ==  5000원

대파 밭에서 기른 것 흰대만 일곱개쯤

대파가 사먹는 것도 다 노지 대파인데 내가 밭에서 기른 것은 파 향이 얼마나 강한지,,

마늘 1킬로  ==  8950원

생강 조금 ==  2000원

청양고추가루 500그람 ==18600 에서 250그람 사용

고추가루 === 1,3킬로(청양고추 250그람),,적지 않았음,,조금 덜해도 될 것 같음

생새우 ==2킬로구매해서 500그맘쯤 남기고,,,1킬로만 해도 될 것 같음

생새우 2킬로 ===  28000 원 (동백하 아닌데 괜찮았음)

간은 굵은소금, 새우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비용 합계 ==85,950원

생밤 === 3950원 추가


멸치액젓으로만 했더니 너무 맛이 진해서 올해는 섞어서 했다

새우젓, 멸치액젓은  지난해 사놓았던 것

무는 한개만 채썰고 네개는 갈아서 국물만 짜서 넣고

다시마, 마른새우, 대파, 표고버섯으로 육수 푹 끓였더니 맛이 달큰하고 구수했다


육수끓인 것으로 찹쌀죽  끓이고 찹쌀 1컵 반

생새우는 반은 갈고 반은 생으로 넣고,,

육수도 달큰하고 생밤을 반은 채썰고 반은  갈았더니 그도 달고

배는 넣지 않았다 작년에 야콘도 넣었는데 올핸 넣지 안고

3년 숙성된 매실액을 조금 넣었다


마른 새우로 육수끓이고 또 생새우를 넣었더니

김치에서 새우 맛이 진하게 났는데 익으면 어떤 맛일지

몇 년 동안 김장 하면서 해마다 양념이 달랐고

고추가루는 늘 많이 넣어져서 올해는 조금 넣는 다고 했는데도

김치는 벌겋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