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불갑사 상사화,,꽃구경 하다 벌에 쏘이고 늙은 할미가 스트립쇼 하고,,

L일순 2015. 9. 21. 16:56



경고,,

남도쪽에 꽃무릇이 많이 피는 곳은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란다

사찰 주변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뿌리의 독성분을 이용하기 위해 식재했을 수도 있을것 같다

꽃무릇 석산은 알뿌리로 번식하는 것인데 이 알뿌리 구근에 독이 있다 한다
인도에서는 이것을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다고 하니 그 독성이 얼마나 센지 알 만하다.
사찰에서는 불화와 절집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단청이나 탱화에 꽃무릇을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꽃무릇 군락지에 가면 안전띠를 두르고 '독성 경고문'을 세운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이와 함께 간다면 함부로 꽃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해야 겠다는,,


사진 찍어오면 선별해서 올리는 것도 일인데 매번 사진량을 줄이지 못해서는,,,ㅎ

그래도 이런 게 좋으니,,어쩌랴~~~





아고~~꽃구경하다 봉침맞고 스트립쇼도 했다는,,

70평생에 처음 구경간 꽃무릇 축제

그 화려한 장관에 정신팔려 하나라도 더 담아 갈려고 사진찍는데 집중하다보니 모기소리 같은 윙~ 하는 소리가 들리며 무엇이 왔다 갔다 한다

그냥 손을 휘휘 저어 쫒아버리고 한참 사진찍다보니 내 옷속에서 무엇이 날아다니고 따끔 거리고,,,

벌에 쏘인다는 거에 공포스러움이 있어서 창피고 뭐고 웃옷 단추를 다 끌러 펄럭 거려야 했다

나는 체질이 더운데다 이번에 갑상선이 또 재발해서는 옷을 두껍게 못 입는지라

반팔 소매 남방셔츠에 속에는 런닝도 안입고 창피한 말이지만 여자들만 하는거 그거 하나 했는데

속에서 뭐가 윙윙 거리니 웃옷 단추를 풀지 않을수가 없었던 것

같이 간 할배는 말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저 멀리 있어 손짓으로 불러도 달려오지도 않고,,,우이쒸,,언제나 도움이 안되는 인사,,,

좀 떨어진 곳에 있던 젊은 댁들이 달려와 가디건을 벗어 가려주었다는,,,ㅋㅋ

따끔거리게 쏘인 것 같기는 한데 다행이 별 이상은 없었다는,,,





어쩜 이렇게 화려한 모습일까,

 너무 ~너무~ 아름다우 종일 서성거리고 싶었는데

여행사 에서 간 것이니,,,ㅠ











축제 시작 하기 전 날인 17일날 갔더니 그래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