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향기

고성 민통선 지역에 있는 천년고찰 금강산 건봉사1

L일순 2014. 11. 24. 13:34

 

 

사찰여행 마지막 코스 고성 건봉사

 

대웅전으로 들어가기전에  관문처럼 버티고 선 금강산 건봉사 라는 현판이 걸린 이 건물은 봉서루鳳捿褸

1994년에 지어 졌다고 한다

계단위에 양쪽으로  서 있는 돌기둥은 십바라밀 석주 라고

석주는 1920년대에 조성된 것이라 하며  돌로 된 것이라 불에 타지 않으니 전쟁의 포화를 비켜 보존되고 있는 것이라고

 

십바라밀 十波羅蜜은 대승불교의  보살 普薩이  실천해야할 10종의 덕목을 뜻하는 것이라고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수행하는 6바라밀(보시 지계 인육 정진 선정 지혜) 과  4바라밀 (방편 원 력 지) 를 말한다고

 

십바라밀 석주에는 아래와 같이 상형문자 같은 그림이 새겨 져 있는데 이는 십라라밀을 수행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라 한다

이 십바라밀 석주는 우리나라 사찰중에서 유일하세 건봉사에만 있는 것이라는데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어느 사찰에서도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보살로 삶을 살았을때 십바라밀을 닦아서 부처가 되었다고 전해 진다고 한다

 

십바라밀에 대한 자세한 것은 따로 설명해야 할 것 같다

 

건봉사 능파교, 사명당의승병기념관, 소나무, 만해 한용운시비, 출정사 보기 : http://blog.daum.net/tkfkd1919/5977214

 

 

 

 

 

 

 

 

 

 

 

 

금강산 건봉사 乾鳳寺 

 

금강산 최남단 향로봉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건봉사는
 번성했던 1920년대 국내 4대사찰중에 하나로 대 가람이었으며

설악산 신흥사, 낙산사, 백담사 등 9개 사찰을 말사로 거느리고 있었던 큰 사찰이었는데

6,25전쟁으로 모두 소실되어 지금은 거꾸로 신흥사의 말사가 되었다고

군사분계선인 38선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서 6 ,25 전쟁중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다고한다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 그 양쪽에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 불이문 만이

여러차레의 화재와 전쟁의 포화를 이기고 옛 건봉사터에 남아 천 년이 넘는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고,,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36 에 위치한 건봉사지역은 
6.25 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되고 3,8선이 그어진  이후  민통선(민간인 통재구역)지역으로 되어

이후 35년 동안 민간인 출입을 통제 했었는데

1988년에서야  건봉사로 들어가는 길만 민통선 지역에서 해제 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었다 한다

 

우리를 건봉사에 안내한 분은 설악산 오색힐링의 집  촌장님 이었고 우린 남쪽인 설악산 쪽에서 올라 갔는데

지금도  다른쪽에서 오는 길은 군검문소도 있고 검문소를 지날때마다 행선지를 말하고 주민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다

사찰은 평온하기만 했었는데,,

 

건봉사는 고성군 고성8경 중의 제 1경이고,  

고성 8경은  
제1경 건봉사  제2경 천학정   제3경 화진포   제4경 청간정
제5경 울산바위   제6경 통일전망대   제7경 송지호   제8경 마산봉설경

 

 

 

 

 

1920년대 대 가람이었던 건봉사 전각중에 현재 복원된 곳은  대웅전 지역과 적멸보궁 범종각 산신각 등이다

지금도 복원중이라 한다

고성군에서는 1988년에 출입을 해제하고 지표 조사를 시작해  1990년 부터 건봉사지역을  옛모습으로 복원하기 시작했고

2017년까지 175억원을 들여 설법전 극락전 요사채 사성전 등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웅전 지역으로 들어가는 능파교와 봉서루(중심) 만일 염불원이(중심에서 오른쪽 옆 건물) 보인다

대웅전은 봉서루 뒤쪽에 있다

 

 

 

 

 

 

 

대웅전 쪽에서 바라본 봉서루

 

 

 

 

 

 

 

1994년 도에 복원된 대웅전과

오른쪽 윗쪽 전각이 명부전이고  그 아래 조금 보이는 곳이 부처님 진신 치아 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곳이고

만일염불원이다

만일 염불萬日念佛 은 글자 그대로 1만일 염불을 외우며 수행하는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시작 되었다고 한다

건봉사 만일염불원은 한국최초로 만일염불회가 열렸던 곳이라고,, 

1만일을 날짜로 계산하면  27년5개월 이나 된다나,,

 

 

 

 

 

 

아래쪽으로 기와가 쌓여있고 추녀만 조금 보이는 곳이 만일염불원이고  부처님 치아 지신사리를 친견할 수 잇는 곳인데

개인적인 자유여행이 아니라 일정이 바빠서  안내 표지판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서  둘러보지 못했고 사진도 남기지 못했다

 

대웅전 뒷쪽으로 사명대사가 의승병을 양성할때 약수로 사용햇다는 천년된 약수의 샘이 있다는데

그곳도 가보지 못했다

아는만큼 보인다 했는데,,언제 다시 시간 넉넉하게 가서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하고 싶지만,,,,,

 

 

 

 

 

 

 

 

 

범종각과 대방광불화엄경 아미타 석주  

범종각 돌기둥에는  나무아미타불 대방광불 화엄경 이라고 불경이 새겨져 있고  불기佛記2955 戊辰夏(1928년 여름)이라고 되어 있다

엉터리 불교신자인 내가 알기로는 올해가 불기 2558년인가,,로 알고 있는데,,

  남방불기와 북방불기가 서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고 하고 이 것은 북방불기를 기준으로 한 것 같다고,,

 

 

 

 

 

 

 

 

 

 

 

불이문 不二門

1920년대 건립된  건봉사 경내 출입문이다.

불이不二 는  불교의 유마경의 불이법문에서 따온 말로

세속과 부처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선악(善惡), 유무(有無), 상대적 개념에 대한 모든 대상이 둘이 아니라는 의미란다

 

한국 전쟁중 모두 전각이 모두 소실되는 참화속에서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건물이라고 한다

 

불이문 현판 글씨는 해강 김규진선생의 글씨라고한다 ,,현판도 보물이네,,

무식한 내 눈엔 잘썻는지 못썻는지 그런 것은 모르겠고

그냥 ,,,글씨가 참 예쁘다,,,,

 

김규진 서화가

 

출생 :

1868(고종 5)∼1933

본관 : 남평南平

자 : 용삼 容三

호 : 해강海岡   백운거사白雲居士  취옹 醉翁   만이천봉주인萬二千봉峯主人

출생지 : 평남 중화

주요저서 : 해강난죽보海岡蘭竹譜  육체필론六體筆論  서법진결書法眞訣

주요작품 : 기법보살起法菩薩  대부귀길상도大富貴吉祥圖

평남 중화 출신 어려서 부터 외삼촌인 이소남李小南에게 글씨를 배우고 18세때 청나라에 유학하여

서화書畵와  명적名蹟을 연구 하였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에 모두 묘경妙境을 이루었고  산수화  화조화 를 잘 그렸으며 특히 난蘭 죽竹은 절묘하였다

그는 사군자四君子도 즐겨 그렸고 글씨는 대자大字를 특히 잘 썻다

영친왕 이은에게 서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 최초로 사진술을 도입하고 어전御前 사진사가 되었다


 

1920년에 세워진 걸로 알려진 불이문은 기둥이 4개이고  앞쪽 양쪽 돌기둥에는   길이 90cm 크기의  금강저가 음각되어 있는데

금강저는 무기의 일종으로 불이문 기둥에 새겨 사악한 기운이 들어오는 걸 막아내는 것이라 한다

 

 

 

금강저 도안

 

사천왕문이 따로 없는 없는 이곳에선 불이문에 새겨진 금강저가 그를 대신 하는 것이라고

이는 천왕문을 따로 만들지 않고 불이문에 사찰 수호의 기능까지 보탠것을 의미한다.


현재 강원도 문화제 자료 제 3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다

 

불의문 옆에는 고성군 보호수로 지정된 500여년된 팽나무가 있다

건봉사도 여러번의 산불이 있었고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곳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로

766칸의 전각이 전소되었는데 불이문도 팽나무도 참화를 비켜 굿굿이 건재하고 있어

팽나무가 불이문을 지켜 주었다고 건봉사를 지켜주는 상징목으로 여겨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되고 있다고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

 

건봉사 진신 치아사리의 의미

 

국내에 진신사리가 봉안된 사찰은 더러 있으나 건봉사처럼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봉안된 곳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 건봉사 진신 치아사리는 사명대사가 봉안한 사실이 분명하므로 그 가치가 더욱 높은 셈이다.


이세상에서 단 두곳 스리랑카와 한국에만 봉안 되었다는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가

만일염불원과 적멸보궁 두곳에 나누어 봉안 되어 있다 치아사리는 세계에 15과 뿐인데

이세상에서 단 두곳 스리랑카와 한국에만 봉안 되었다 하고 건봉사에는

만일염불원과 적멸보궁 두곳에 나누어 봉안 되어 있다

 

건봉사에 12과 스리랑카(불치사)에 3과가 보관된 희귀한 보물이라고 한다

 

자장율사가 중국에 들어가서 석가여래 정골과 치아시리와 금빛가사를 모시고와서

양산통도사에 모셔졌던 부처님 진신 치아사리 12과를 임진왜란때 왜적이 가져갔는데 임진난이 끝나고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찾아와 건봉사 낙서암에 모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1986년 도굴을 당했다가 4과는 찾지 못하고

3과는 적멸보궁 부도탑에 나머지 5과는 만일염불원에 봉안되어 있으며 방문객이 사리 친견을 할 수 있다


전각이 모두 소실되는 전쟁의 참화속에서 어떻게 유실되지 않고 보관해 모셨는지 ,,

 

치아 사리 도굴관련 내용도 별도로 올린다 : http://blog.daum.net/tkfkd1919/5977217

 

 

 

 

 

 

 

적멸보궁은 ㅁ자 형식으로 전각이 세워져 있고

 

 

 

 

 

 

 

 

 

적멸조궁 법당안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정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에 사라탑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사라탑을 향해 예불을 드리는 곳이다

 

 

 

 

어떤 분의 의견으로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 부도탑 에는 다른 부도를 세우면 예의에 맞지 않는 거라는데

이곳에는 양쪽으로 부도 가 더 있다

그런 것을 모르고 한 것일까 아니면 도난사고를  대비한 위장일까,,

 

 

 

 

 

 

 

 

독성각 : 독성각은 나반존자를 모신 전각이라 한다

 

 

 

 

다른 전각들과 많이 떨어진 곳에 세워진 산신

 

 

 

 

 

 

 

이곳은 템플스테이 숙소이고 최근에 세워진 듯 하다

 

 

 

 

 

 

템플스테이 숙소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가에 석주에 새겨진 글로 보아서는

이 연못이 방생을 햇던 장소였을듯 싶다

한쪽에는 용사활지  한쪽에는 방생x계,,방생 무슨계인지 한자 실력이 짧아서,,,방생장계일까,,?

석주 앞쪽에는 글자가 있고 뒷쪽과 옆면 3면에는 이런 도안이 있는데 따로 설명이 없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이것도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었던 것

 

 

 

 

 

방생지 연못인 듯

 

 

 

 

이 돌 게단과 축대도 고단한 역사를 지켜보았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