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이야기

시멘트 무덤은 안 돼,,,!

L일순 2013. 4. 29. 10:33

 나 라면  절대 싫어,,!

 

사람이 죽고 나서 무덤을 만들고 그 무덤속에 묻힌것이 내 육신만이 아니고 영혼도 같이 있을 것이라면

난 절대로 시멘트 무덤속에 또는 인조잔디 무덤속에 갇히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영혼도 아무것도 없다해도 죽은 다음에 나의 모습이 그런식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절,,,,,대 찬성 할 수 없다

난 무덤을 만드는 것도 반대다.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거창한 생각까지는 아니라도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말끔하게 사라져야지

무덤을 만들어서 살아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야할 아름다운 자연속에

한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 세상은 살아 있는 자 들만의 것이어야지,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 간다 하고

땅속에 묻히면 그게 자연으로 돌아 가는 거라 했는데

시멘트 덩어리와 인조잔디는 자연과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공해이다

무덤에 석물로 치장 하는 것도 자연과는 거리가 있는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닌데,,

 

 

 

뉴스에서 전하는 시멘트 무덤을 만들게 된 이유가

무덤을 관리할 여력이 없어서 그리 되었다 한다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아들은 중 고등 학생 시절에 잘 가꾸어진 산소들을 보면 좋아 보인다 했고

자신도 이다음에 부모인 우리의 무덤을 그렇게 가꿀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건 문중 산소를 잡초 하나 없이 가꾸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했던 철없는 생각이었지

아마 지금쯤이면 저도 그게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우리 집안 몇 기 안 되는 선대 유택도 사촌까지 40 여 명이 모여 1년에 두 번 금초를 하는데

초여름인 6월에 하고 가을 9월에 보면 언제 깍았나 싶게 잡초가 무성하게 번지고 자라 있는 것을 본다

잡초가 무성해 지면 몇 년에 한 번씩 제초제를 치는데 그것도 1년쯤 지나면 다시 무성해 지고 별 소용이 없다

 

잡초 없이 보기 좋게 관리 할려면 적어도 한달에 한 번씩은 잡초 제거를 해 줘야 할 것 같은데

예전 처럼 농경시대라 모두 고향에 모여 사는 것도 아니고  

대 가족 시대도 아니고 집집마다 하나나 둘 있는 자손들이

모두 외지에 나가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누가 부모님 유택 관리하려고 그리 많은 시간을 낼 수 있을 것이며

할 수 있다 한들 그런 비효율 적인 일을 굳이 해야만 할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나이가 먹어가니 오래전 부터 죽어서 어디로 가야 하나,,를 생각해 보고는 하는데

지금의 장례 방법은 내가 하고 싶은게 하나도 없다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굳히기는 했는데 화장후에 처리는 아직도 고심중이다

지금 현재 대안이 되고 있는 수목장 형식의 이런 저런 형식들도

결국은 이 세상에 없는 이의 흔적을 이 세상에 만들어 놓는 것이니,,,,

화장로에서 아예 아무것도 남지 않게 처리 되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어려운 일일까,,,?

 

나도, 너도, 누구나 살다가 죽는 일이니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면 다 겪어야 하는 일인데

장례문화가 체면치례에 얽매이지 말고 핵가족, 변화해 가는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개선 되어야 할 것이고

무덤을 시멘트로 발라 놓는 사태까지 왔으니 서둘러 새로운 방법을 의논해야 할 때 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