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처음으로 접촉사고 현장에 있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할 줄 모르니 제가 사고 낸 것은 아니구요
어제, 따로 사는 딸이 어려운 치료과정을 겪고 있는 제 아버지를 위로한다고
맛난 것 사 준다고 와서는 딸이 운전하는 차로 점심먹으러 가던중에
일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앞차의 앞 차가 급하게 노선변경을 했고
그걸 대처하느라 우리 앞차가 급정거를 했고
뒤를 바짝 따르던 우리차가 앞차와 가볍게 충돌한 것이지요
맨 처음 급작스럽게 노선변경을 한 차는 그냥 가버렸고
우리 앞차는 자신의 차에 뒷꽁무니를 받은 우리의 잘못이라고 여겨
우리에게 보상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을터이니
애초에 원인제공을 한 자신의 앞차를 잡아두거나 할 것은 아예 생각지도 않은 것 같고
이런 일을 처음 당한 우리는 원인제공한 차를 잡아두는 것을
미쳐 생각지 못해
앞차의 대한 보상은 고스란히 뒷차인 우리의 잘못으로 판정되고
이유는 안전거리 미확보 라나요
저는
우리나라 도로교통의 흐름상 안전거리 확보라는게 도대체 가능한 것인가 하는 ,
실제 운전 여건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것을 적용시켜
뒷차의 잘못으로만 판정하게 되어 있는 도로교통법이라는게
불합리한 것 아니냐는
이넘의 꼬장하게 따지는 버릇이 불끈 일어났습니다
"안전거리는 생명거리" 라는 것 이해 하지요
맞는 말이구요
우리는 옆지기인 남편이 운전하면서 고속도로나 지방도로를 가다보면
안전거리 확보하면서 가려고 앞차와의 거리를 착실히 떼어놓고 운전 하는데
그게 매번 헛짓이 되는 걸 늘 경험합니다
넉넉한 앞차와의 사이가 단 몇분도 지나지 않아 끼어들기 하는 차로 인해
없어져 버리곤 하거든요
그런일이 몇번 반복되다 보면
자동차 앞에다 스피커를 달고 끼어드는 차들에게
안전거리 확보한 공간이니 비키라고 왕왕대고 싶은 생각이 간절 합니다
더구나 자동차들이 늘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대도시에 도로에서
빡빡한 차 들 틈에서 안전거리 확보가 쉬운 일이 절대 아닌데
또 앞 차가 신호대기 중이라던가 적절한 위치에 정지해 있을때 뒷차가 받았다면
뒷차의 잘못이 크다고 하겠지만
운행중에 앞차의 급정거의 의한 접촉사고를
뒷차의 책임으로만 판정하게 되어있는 도로교통법이
이게 적합한 것인지 납득이 잘 안됩니다
법에도 정상참작이라는 것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음주 운전 단속하듯이 가끔 도로에서 안전거리 확보를 하지않는 차량들을 단속해서
경각심을 깨우치던가 하는 노력은 하지않고
행정편의 주의로 뒷차만 단속하는 것은
도로사정이나 운전자들의 운전습성을 전혀 고려 하지 않은
불합리한 판정으로 보여져서 주절거려 봅니다
다행이 양쪽차들도 많이 망가지지는 않았고
사람도 별로 심하게 다치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런데 제가 목이 좀 아픕니다 ,,약간,,
요즘 남편이 방사선 치료를 시작해서 날마다 병원을 가야 하는지라
내 몸 챙길 여유가 없는데,,,우띠,,,
우리딸은 제대로 비싼 점심을 사게 되었고
바쁜 딸이 모초럼 시간내서 대접받은 우리는 개운하지 않은 마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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